'Goun Seo'에 해당되는 글 1761건

  1. 2011.03.08 의도된 상징, 열린 상징
  2. 2011.03.02 work, image, nature 8
  3. 2011.02.28 구한 영화
  4. 2011.02.27 다양한 삶의 방식
  5. 2011.02.21 근황
Works2011. 3. 8. 00:06

그림을 그릴때마다
상징에 대한 생각들이 계속 얽히고 섥힌다. '구체적인 무엇을 가리키는 데 일부러 모호한 상징을 쓰는 것'과 '모호한 무엇을 가리키는 데 구체적인 상징을 쓰는 것' 이 두가지에 대한 생각들 말이다. 그러면서도 상징을 의도적으로 써야 하는가와 자유롭게 상상력을 이끌어낼 수 있게 열린 상징을 써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굳이 상징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한 적은 없지만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할 때, 그것이 명확하게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이미지의 이미지-여러 심상들이 낳은 이미지 안의 이미지-들은 점점 단순화되는 것만 같다. 머리가 터질 것도 같고, 불안한 하루하루가 간다. 내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때문에 짜증이 나서 더 미쳐버릴것만 같다.

그래, 생각이 너무 많은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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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11. 3. 2. 12:01
kurr
seoul
AnimaminA


내가 시각적 형체에만 매달린다면 원하는 이미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자꾸만 내 발목을 잡는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자꾸만 말이 앞서는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더 깊은 곳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의 상상력은 단순한 몽상에서 그치거나 나르시시즘의 외형으로 그친다. 언어로 시작되는 이미지도 지금은 조금 거부감이 든다. 어떻게해야 좋을지 계속 생각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니까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자연의 '명징'한 이미지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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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Movie2011. 2. 28. 01:15

히치콕 - 의혹의 그림자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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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 욕망 / 영국, 이탈리아
자파르 파나히 - 오프사이드, 거울 / 이란, 이스라엘
던칸 워드 - 부기 우기 / 영국
마틴 스콜세즈 - 쿤둔 / 미국
앨런 파커 - 핑크 플로이드의 벽 / 영국
빅토르 에리세 - 벌집의 점령 /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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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ext2011. 2. 27. 20:02

또 여행이 가고싶은 나는 오늘도 세계테마기행을 본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 내가 하산 케이프 같은 곳에 태어났다면 어릴적부터 비둘기나 잡으면서 슬렁슬렁 살았을텐데 한국에 태어나서 타이트한 삶을 마치 당연하다는 듯 몸에 익히고 습관처럼 살고있구나 싶었다. 터키에서 만났던 어떤 아주머니는 내가 만일 동부로 여행을 가게된다면 꼭 '하란'이라는 곳엘 가보라고 했었는데 그곳이 티비에 나오자 두 눈이 동그래졌다. 그 아주머니는 내가 터키에서 아이란(우유처럼 묽은 플레인 요거트)을 잘 먹는것을 보고 어떻게 그걸 먹을 수 있냐며 하란에서 줬던 아이란은 입에도 코에도 못댈 정도라고 했었다. 티비에서 하란의 작은 마을이 나오는데 갑자기 그 아이란이 떠오르면서, 내가 저곳에 가면 맨 먼저 아이란을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마을에 사는 가족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자 나도 따라 티비 앞에서 벌떡 일어나 함께 어깨를 으쓱이면서 춤이 절로 춰졌다.

타이트 한 삶이 가져다 주는 메리트가 많다고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나는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내가 좋아하는 중동의 작은 마을이 등장하는 영화들을 자꾸만 찾아보게 된다. 다양한 삶을 다양하게 경험해보는 것이 내 평생의 꿈이라면 꿈이 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꼭 터키의 동부를 다녀와야지. 가는김에 시리아에도 들리고. 아, 역시 여행은 가는 것보다 가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상상해보는게 더 설레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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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Diary2011. 2. 21. 23:58

물감 몇개와 리퀴텍스 젯소와 드로잉북 큰것과 작은것 2개를 샀는데 6만 6천원이 나왔다. 세상에. 물가가 점점 올라 재료비까지도 생각외로 많이 인상되서 서럽기까지 하더라. 뚜껑을 하나하나 열어보면서 내 마음에 드는 색을 고르는 일이 참 신났었는데. 아껴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면 왠지 안될 것 같은데 그리 될지도 모르겠다.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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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