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1. 4. 4. 00:39
# 완성된 그림의 제목을 '룸펜 프롤레타리아의 방'으로 지었다. 꽤 만족스러운 제목인 것 같다. 내일은 아르바이트를 가고, 내일모레엔 다시 작업을 할 수 있겠지.

# 오랫만에 이태원엘 가서 그런지 그 길목에서 풍기는 향들이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취해버렸고, 또 6층 빠에서 내려다보는 이태원도 참 아름다웠다. 저번달부터 먹고싶었던 태국음식을 먹었더니 만사가 다 걱정없고 행복해져버린 것도 같고, 내가 이렇게 미식가는 아닌데 요즘따라 왜 이렇게 맛있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먹고싶은건지 이유를 알 수 없다.
태국음식들은 나를 매혹시키는 뭔가가 있다. 정말이지, 약을 탄것처럼 그렇게 맛이있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냥 행복해지는 단순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또 기쁘고 좋았다. 좋은건 좋은것이지 뭐.ㅎㅎㅎ

# 20미터 높이의, 반다이크 브라운 색깔의, 목이 긴, 양털을 가진, 낙타 꿈을 꾸었다. 낙타의 얼굴이 어찌나 귀엽던지, 일어나자마자 그 얼굴을 그리려는데, 펜 끝으로 뭔가 설명이 안되는 그런....마치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처럼 펜끝에서 맴도는 형상이랄까. 그래서 결국엔 얼굴을 그리지 못하였다. 반드시 그려보리라. 괜히 집착하고 있다.

# 조만간 한강 나들이 가야겠다. 아자자자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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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