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24. 11.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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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24. 10. 10. 12:17

3군데에서 진행한 릴레이 전시가 끝이 났다. 11명의 좋은 작가님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기획전이었다. 서울 봉은사와 강원랜드, 아리샘터의 공간 특징이 매우 달라서 다양하게 디피된 모습이 새로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애쓰시며 전시 진행하신 큐레이터 조숙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봉은사 보우당에서의 전시, 그리고 봉은사 뒷길 산책길에서.^^

 

정선 강원랜드에서의 전시. 12명의 작가들이 모두 각기 다른 하나의 섬으로 표현되는 전시였기에 작품대의 디자인과 색, 질감이 모두 다른데, 대리석 바닥 디피는 꽤나 어려우셨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작품 아래에 놓인 타일 덕분에 작품이 돋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컬러도 굳 굳! 어려운 디피 고생하셨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정선 아리샘터 전시까지. 거의 한달간 전시를 진행하면서 작업실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나의 예전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저 작업을 한게 벌써 7년 전이라니.ㅎㅎㅎ 전시가 잘 마무리되어 감사한 마음.^^

Posted by goun
Works2024. 6. 4. 22:28


2005년에 첫 개인전을 한 이후로 (햇수로)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금까지 내 작업 인생에서 딱 하나, 내가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던게 ‘희망’이라는 키워드였고… 그 이야기를 그렇게 쉽게, 아름답게 표현해도 되나? 그런 생각이 가장 컸는데…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나에게는 희망보다는 고통을 그리는게 더 편했던 것 같기도 하다. 세상이 너무 참혹하니까 희망을 말하는 건 기만같았다. 그런데 그렇게 오랜시간 파국들을 그리며 든 생각은 고통 또한 그렇다는 것이었다. 고통이나 힘듦 역시 희망 만큼이나 아니면 더 더 어려운 일이었는지 모른다. 나는 그런 종류의 쉽지않은 작업을 하며 나의 삶을, 나의 죽음을, 나의 주변을 돌아보고 정말 ‘잘’ 살아내고 싶었던 것 같다. 아주 모순적이게도 그랬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나는 그 희망을 더 더 이야기해도 될것 같다고 느낀다. 아니, 더 이야기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 작업은 내 작업들 중 가장 따뜻하고 가장 아름다운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서울클럽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goun
Works2024. 5. 27. 23:00

뵐때마다 항상 사랑스러우신 갤러리 박영 대표님과. 사진찍는걸 좋아하시는 대표님과 나.^^
함께 동행한 나의 스폐셜 게스트 현우님과 소녀같으신 대표님.^^

 

전날 체를 심하게 해서 장염링겔까지 맞고 간 터라 음식에 입도 못대는 사태가...맛있는 저녁식사와 뷔폐를 먹지 못했다. 정말 아쉬웠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에 함께 참여한 작가님이신 이한정 작가님의 첫 발표가 시작되었다.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시는 분. 보고있으면 너무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그림들인 듯.ㅎㅎㅎ
뷔폐를 하나도 못먹는 나 때문인지 현우님도 연신 샤인머스캣만 드심.ㅋㅋㅋㅋㅋ 갈비라도 뜯으셨어야 했는데 말이다.ㅠㅠ
내 발표 시작. 20분 타이머가 울리지 않기를 바랬지만 결국 울렸고 30분 정도 했다.ㅎㅎㅎ
날 찍어주시는 음악대장님의 아름다운 손.
캄사! 캄사!
마지막으로 유별남 작가님의 발표.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곳들의 사진들이 너무도 반가웠다. 가장 예뻤던 사진. 파키스탄 오지마을의 두 소녀.
아티스트 퀴즈 타임! 작품 만드는데 소요된 시간을 맞추는 것이었는데 정답은 4320시간이었고, 가장 근접하게 맞추신 두분께 나의 아트북과 내 작업이 들어간 앨범(국카스텐 2집과 코튼스틱 2집)을 선물로 드렸다.^^
서울클럽에 걸린 작품들을 설명해주시기 위해 도슨트를 해주신 대표님과 구 큐레이터님.(구큐님 사진이 없네요...)
내가 지금까지 작업한 그림들중에서 가장 따뜻한 그림인 <포옹2> 작품이 서울클럽 지하 복도에 걸려있다.
빠질 수 없는 단체사진. 장장 5시간 가까이 이 곳에 있었다.
어렵게 시간 내어 함께 와준 음악대장님과 갤러리 박영과 서울클럽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넘 좋은 시간이었다.^^

Posted by goun
Works2024. 5. 10. 23:20

전시는 벌써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5월 18일까지! :)

열심히 작품 설명을 해주고 계시는 기획자 아름쌤. 아름다우십니당...ㅎㅎㅎ

해맑으신 성미 선생님...하핫

곧 에세이가 출간되는 윤영샘과 심리학 책을 꾸준히 내고 계시는 성미샘과 스스로 기록노동자라고 말씀하시는 희정샘. 얼마 전 출간 북토크 다녀왔는데, 또 다른 책까지 선물로 주셨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6년간의 독서모임에서 저는 그다지 열심회원이 아니지만 그래도 전시때마다 오셔서 응원해주시고 다음 작품 기대한다고 말씀해주신다. 정말 감사드려요.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