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2024. 4. 18. 11:37

기간 : 2024. 4. 12 Fri ~ 5. 18 Sat

공간: 플랫폼 에이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래로5길 37-13)

유구한 세월 속에서 인간의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현상과 불가사의한 힘, 막연한 불안과 두려 움, 경외의 대상은 천상의 신(神)이나 서수(瑞獸), 귀물, 정령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삶과 동고동락해왔습니다. 이번 <요괴사회>展에서는 김민주, 서고운, 류제윤, 오제어전, 우자이, 유혜경, 이피, 임현정, 정민기, 하명구 총 10명의 참여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인간의 상식적인 세계와 초자연적 미지의 세계 사이에서 흥미로운 사연을 들려주는 다양한 존재들을 ‘요괴’라 통칭하여 소개합니다. 여기에서는 옛 기록이나 구전으로만 남겨진 채 그 존재가 잊혀졌던 요괴들을 재해석하거나, 저마다의 삶 가운데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나 개인적 욕망의 이면, 혹은 운명의 변덕 등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만든 요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획 : 이지영, 최아름, 김현경 @jyleeplatforma @sisterhood_seoul @hello_monstersociety
참여작가 : 김민주 @minjoo_gram 류제윤 @ryu_je_works 서고운 @gouns. 오제어전 @ozze.am 유혜경 @yu_hae_kyung 우자이 @woojai 이피 @torches4dayz_fi 임현정 @hyunjeonglim 정민기 @meankey 하명구 @ha_myounggoo

아기 하원을 남편에게 맡기고 오랜만에 전시 오프닝장으로 출발! (병원에 들렀다가 가느라 늦어서 택시까지 탔다.ㅋㅋㅋ) 오프닝 파티에 참석하는게 작년 갤러리 박영 전시 이후로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이번 전시는 2007년에 KIAF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알게되었던 최아름 선생님과의 인연에서 시작되었다. 2007년이라니...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이다!!! 그때 나는 대학원생이었는데, 아름샘은 KIAF 신진작가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을 진행하셨더랬다. 그때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쪼무래기였는데... 그때 이후로 간간히 전시 소식을 들으시고는 내 전시에 와주시곤 했다. 그 긴 세월동안 나도, 선생님도 다 아기를 낳아 키우고, 또 작업도, 일도, 손에서 놓지 않으려 고군분투한 시간이었을거라 생각한다. 작가님들 작품 모두 다 재밌고 좋아서 밤 10시까지 수다떨며 작업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런 기회로 좋은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넘 감사하고 뿌듯했다.^^

Posted by goun
카테고리 없음2023. 12. 30. 09:06

갤러리 박영에서의 전시 오프닝 날. 코비드 이후 이렇게 많이 모여 오프닝을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인터뷰도 하고, 작가님들과 대표님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작가들을 위해 애써주신 갤러리 박영에 무한 감사드린다.^^

Posted by goun
Works2023. 12. 12. 22:07

https://youtu.be/3b18JeoBflQ?si=v_FhmSJrszGUGeMN

 

갤러리 박영 전시가 중반 이후를 넘어가고 있다. 오픈때 찍었던 인터뷰 영상이 유투브에 올라와서 아기랑 같이 보고 있는데 한번 더 보여달라고 하더니 영상이 끝나자마자 아기가 폭풍 오열을 했다. 자신의 왼쪽 소매가 다 젖을 정도로. 아기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넘 난감했다. 최대한 아기를 달래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좀 진정이 된 후 아기에게 왜 울었냐고 물으니, 엄마의 작품 설명이 넘 슬프단다. 나는 아기에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설명을 해주려고 노력하면서, ‘엄마는 그냥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 뿐이야… 하나도 안힘들어.’ 라고 말해주었지만 아기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고, 잠 들기 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다시 훌쩍거리며 내게 하는 말. "엄마... 작업하면서 너무 힘들었겠다. 이제부터는 딱 10개만 그려, 알았지. 더 많이 그리면 안돼."라고 말하는 것이다. 갑자기 코 끗이 찡해졌다. 나를 이해하는 건 이 작은 아기였구나. 그 이후로도 내 딸은 내 작업 인터뷰를 잘 보지 못했다. 엄마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는게 그 이유다. 우리 딸이 언제 이렇게 많이 컸지 생각하며 오늘도 많은 생각이 들었네.

Posted by goun
Works2023. 5. 8. 17:07
Posted by goun
Works2023. 4. 25. 15:03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