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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6 + 사진들 (photo by eunjoo) 2
  2. 2012.02.26 전시 근황
  3. 2012.02.17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데자뷰
  4. 2012.02.14 Artspace H, New Inscription전 2012.2.16~2.29
  5. 2011.11.21 전시 잘 마쳤음. :^) 6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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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내 그림 왕팬 바이앤 작가님.ㅎㅎㅎ (감사하여요.) 거의 5-6년만에 만나서 작업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네. 많이 대화를 나눈적이 없는데도 두런두런 이런저런 얘기가 참 편했다. 신기하게.^^ 그림앞에서 가장 오래 보고 오래 얘기를 한듯. 그래서 더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업 많이 하시기를 바래요! 땡큐 바이앤- xoxo


퇴물들. 양주댕과 융톨. 10년째 내 친구들인데, 내 전시에 와준 발걸음만 세어도 정말 어마어마할끄야. 언제나 든든! 럽유 쏘 머치!


이제 곧 내 손을 떠나게될 그림. 내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희생자들>이다. 안녕...희생자들...안녕 안녕. 잘 지내, 쪽!


오랫만에 본 요다는 산티아고를 가기위해 만들어 팔았던 일명'아이패드'를 내게 선물해주었다.^^ 내게 그렇게도 산티아고를 꼭 가라고 일러주었는데, 이번 여행지에 산티아고는 없다.(ㅜ_ㅜ) 순례자의 길은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꼭 함께 걷고 싶은 길이다. 요다는 요즘 여성영화제에 출품할 애니메이션을 만드느라 바쁘다. 요다야, 힘내그라. (잘 될꺼야!)

p.s 포스팅 못하고 사진에 못담은 전시에 와주신 분들, 다들 고맙습니다.^^ 개인전은 내년 6월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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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신기한 일이다. 꿈에서 본 것들이 그대로 현실화된다는 것이. 그저 기시감이라고 말하면 되는건가? 예전부터 데자뷰를 느끼는 횟수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잦긴 했지만 글을 쓰는 도중에도 데자뷰를 느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쓰고 있던 문장들은 이미 꿈에서 본 내용들이었다.(이것은 글을 쓸때에는 알지 못한다. 글을 다 쓰고난 후 몇초간 흐르는 정적에서 알 수 있다. 정지된 화면같은.) 그 메모장의 바탕과 내가 쓰고 있던 문장의 길이만 더 길었던 것과 단어들과 조사까지 모두 꿈에서 봤던 것들이다. 이럴때마다 섬뜩섬뜩하지만 오늘은 좋은날이었으니까 하고 그저 마음을 놓아본다.

                                                                                                               _아트스페이스 에이치. 사랑스런 제자들과


오늘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에서 그룹전 오픈을 했고, 강수미 선생님께서 오셔서 한시간 넘게 그림 하나하나를 보시며 비평을 해주셨다. 여과없이 직설적이지만 매우 논리적이고 작은 부분들까지 디테일하게 짚어주시는 것을 보고 쓴소리든 단소리든 이건 정말 대단한 피드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얼마전 괜히 울컥울컥해서 작업들을 생각하며 눈물이 났는데, 그간 고민했던 여러 부분들과 선생님의 지적은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또 과도기적 작품에서 드러나는 나의 고민들을 캐치하셨고, 방향성까지 일러주셨다. 그리고 내용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구축할 수 있게하는 형식적인 부분들도 이야기를 꽤 많이 해주셨고 그 부분이 엄청난 자극이 될거라는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매번 작업은 작가의 손을 떠나면 작업 만으로 힘을 가져야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매번 소통의 문제에서 고민하다 무너지는 나였다. 나의 작업을 이정도로 비평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감격스러울수밖에. 끊임없는 몰입. 그리고 실험. 매체에 대한 연습. 내 작업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제는 어떤 모습으로 표현이 될지 나 조차도 궁금해져왔다. 여행은 나의 작업을 조금 더 변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변화시킬 것이고. 그리고 시간에 쫓겨 여유없이 작업을 마무리하는 전시가 아닌, 시간과 고민이 켜켜히 응축된 그런 전시를 준비할 것이다.

나는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보기보다 외유내강. 강단이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강단이라는 어감이 나는 참 좋다. 스스로 단단해져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작업을 하는 이에게 강단이 있다는 말 만큼 더 좋은 칭찬은 없는 것 같다. 매순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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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종이 그림 드로잉이 풀리지 않았을 때, 티비에서 우연히 시와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여기 앉아서 좀 전에 있었던 자리를 본다. 아. 묘한 기분 저기에 있었던 내가 보인다.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여기서도 저기서도 똑같아 보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거기에 있었을 땐 볼 수 없었지. 흐르는 물소리 떨어지는 꽃잎 발소리 내는 것도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 속에 세상이 비치네 내 얼굴도 비춰볼까.'

시와의 음악이 나를 다독여주는 것 같았다. 무슨 이유인지 드로잉이 잘 되었고, (결과적으론 아무런 연관도 없게 보이지만) 그림은 이렇게 그려졌다. 저 종이카드를 촤르륵 펼치면 어떤 그림들이 나오게 될까. 나 조차도 궁금해지는 드로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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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전시기간 중 계속 나와서 관람객들과 많은 얘길 주고받았다. 지금까지 개인전 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얘기를 한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전시 기간 동안은 참으로 벅차고 행복한 일주일이었다. 몇몇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과의 만남이 신선하고, 다양하고, 기분좋은 그런 경험이었다고나.
어떤 아주머니는 그림에 대해 본인이 가지고 있던 관념 쇼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기도 했고, 고등학생들의 폭풍질문공세에 삼십분간 내 자리에서 그림얘기만 하다가 수줍게 사진을 찍고 문자를 보내던 학생도 있었고, 가만히 내게 다가와 '이런 얘기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소름끼치는 차가움 같은게 느껴져요.'라고 말하고 가던 사람도 있었다. 몇번씩 부스로 찾아와 가만히 지켜보던 아이, 그리고 새로운 해석을 던져주던 영화연출가들, 추한것이 아름다울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감사하다고 말해주던 사람들.
그런데 그런 반응들에 비해 '질문있으시면 물어보세요.'라는 나의 적극적인 대화시도에도 불구, 둘이만 속닥속닥 초현실이 어쩌구, 그로테스크하다, 어느어느 작가랑 비슷하지 않냐, 등등의 말만 하다 휙 가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소통의 벽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지 못하던 사람들. 진정으로 그림을 바라보지 않고 자꾸만 자신이 아는 것과 끼워맞추려는 사람들이었다.
다양한 반응, 다양한 사람들. 나는 이번 전시에서 충분히 많은 피드백을 했고, 그것만으로도 큰것을 얻은 기분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야한다는 어떤 확신의 에너지같은 것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이번 신세대 아트 스타전시를 기획하신 분들도 다들 너무 친절하셨고. 전시에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더 좋은 작품으로 2월에 Artspace H에서 만날 수 있기를! 


내 그림과 정말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나타난 3등신 꼬꼬마 아이. 계속 사진찍기를 시도했는데 계속 도망다니더니 막판에 웃어주었다. 에구 귀여워라. (이 아이도 초상권이 있으려나?! 올려도 괜찮을까?!) 그러면서도 절대 사진 지울생각은 없는.ㅎㅎㅎ

신세대 아트스타전 2011 _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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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