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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9.10 구토, 2013
  3. 2013.09.26 작년 3월
  4. 2013.07.09 전시장에서 _포토 바이 상진
  5. 2013.07.04 기념 사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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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고운 개인전 철수하는 날 _아트스페이스 에이치에서  (2) 2013.07.04
Posted by goun


위 이미지는 내가 2년전 그렸고, 아끼는 그림 중 하나인 <구토>라는 작업이다. 오늘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개인전 (2013) 때 작품을 보고가신 큐레이터분께 연락이 왔다. 이 그림을 사고 싶은데 아직은 여력이 되지않으니 이미지라도 보내줄 수 있겠느냐고. 저장해두고 가지고 다니며 종종 보고싶다고. 그 말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냥 내 그림을 좋아해주시는 것도 모자라 이미지라도 가지고 있겠다는 말이 참 감동스러웠다. 나는 종종 내 그림을 좋아해주는 분들에겐 그 마음이 고마워서 그냥 선물로 그림을 드리고 싶을때가 있다. 주변에선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뭐 이러나 저러나 내 작품의 가치를 알아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소장되어 있다면야 가격이 어찌되었던간에 나쁠것이 뭐가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대화 말미에...'여기 앉아있는 저 사람이 제 자신 같아서'라는 말. 그 말이 왜 그렇게 슬프게 다가왔을까. 누구나 마음속엔 어두운 고독 하나 자리하고 있는 것일텐데 말이다. 언젠가 그분께 그림 선물을 하나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은 뭔가 비밀스럽고 흥분되고 즐거웁다. 감사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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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최정우 선생님께서 친히 페이스북에 올려주신 사진과 글들을 기재하고 싶어 블로그로 가져왔다. 이 사진과 글들은 작년 3월에 아트스페이스 에이치에서 있었던 '신 새김전 PART 2' 전시를 보시고 쓰신 글이다. 이렇게 내 작업을 좋아해주시는 분이 또 있을까 하는 마음에 프랑스에서 바쁘게 강의 하시고 계신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내 개인전 도록에 실을 글을 부탁드렸었다. 7페이지나 되는 아름다운 글을 보내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

 

 

 

서고운 작가와는 아무래도 작품 철수하는 날에 인연이 있는 듯하다. 지난 번 한가람미술관 전시 때도 작품 철수할 때 거의 우격다짐(?)으로 작품들과 소중한 만남을 가졌는데, 이번에도 거의 턱걸이로 전시 마지막 날, 마지막 순간에 갤러리를 찾아 그의 작품들을 보고 만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반해버린,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눈앞에 어리는, 서고운 작가의 작품 <희생자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던 경험이었다. 뭐랄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이 그림과의 기분 좋은 '이별 의식'을 치르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서고운 작가의 작품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한 자락, 남겨본다.

 

 

서고운 작가의 또 다른 작품 <The End of the Game>.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의 '발견'이라고 말하고 싶은 작품인데, <희생자들>을 비롯한 최근 서고운 작가 작품들의 주제와 구성이 어떤 정점 혹은 완숙에 도달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그래서 <희생자들>보다 더 진일보한 표현과 감성을 전달해준다고 생각되는, 그런 그림이었다. 서고운 작가의 작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매우 궁금하고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림. 그의 작업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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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사진 예쁘게 찍어줘서 고마워, 상진. 전시 끝난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주 오래 전의 일 처럼 느껴지는 이유는...ㅠㅠ

Posted by goun

이번 전시때는 사진을 정말 많이 못찍었다. 지금까지의 전시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남은 사진은 몇개 없다. (와주신 분들이 찍어서 보내준거 외에는) 그래도 얘기는 많이 나눈 것 같아서 괜찮다. 사진보다도 내 기억속에 오래 남아 있으니 되었지 뭐. 전시 마지막 주말에는 1년전 인도, 네팔에서 만났던 친구들이 줄줄이 전시를 보러 와주었고, 3년 전 이집트 시와 사막에서 만났던 친구도 왔다. 비슷한 기억을 공유하는 친구들이라서 정말 기쁘고 마냥 행복했다. 여행 직후부터 나는 그림들을 마구 쏟아냈다. 그러면서 켜켜히 묵은 여행독과 때도 벗겨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행독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도 있었다. 작게나마 내 그림과 함께 위안을 얻고 돌아갔기를! :) 몇장 없는 사진을 보며 괜히 뭉클. 와주신 분들에게 다시한번...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련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제 마음속엔 다 있어요."

 

 

이집트 바하리아 사막으로 가는 길에 만난 유나. 사막이 생각나는 이 그림이 특히 좋다며.^^

 

 

 

이집트에서 만나 일주일 넘게 함께 동행했던 재훈이. 곧 인도네시아 여행가이드북이 외국에서 출판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사볼 수 없지만, 론리플래닛을 앞서는 그런 가이드북이 되길!!! 출판되면 외국사이트에서 구매해야지.ㅎㅎㅎ

 

 

굉장히 오래 갤러리에 머물러준 친구이자 후배인 상진이. 작업하는 동료로서 날 응원해주는 모습이 참 감동이다. 내 작업을 쉽게 규정하지 않고, 많은 기호들에 의문을 그대로 남겨 놓고 오래 보겠다고 하는 친구. 많이 생각하고, 질문을 아끼는 모습이 참 고마웠다.

 

 

갤러리에 엄청 오래 있다 간 나의 고등학교 시절 룸메 뇽과 민애.(뇽이는 카메라 울렁증) 오랫동안 못보다가 봤는데도 우리는 정말 찰떡처럼 대화가 잘되고 편했다. 오래오래 가까이에 있으면서 에너지 콱콱 주면 좋겠다는!

 

 

비장하게!

 

 

 카리스마 있게!

 

 

 

 

코믹하고 신나게!

 

 

 

 

 

내가 사랑하는 남매 러블리 사과반장! 철호오빠와 알로애 은주. 고맙습니다. :)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