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삭슥삭 칠하기. 어두운 밤의 푸르른 느낌을 내야하는데 바다같이 되었다. 조금 더 덧칠 해야 하지만, 이 색은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색. 사막 위의 별이 더 반짝여보이는 까만 하늘을 그려야 해. 마르뒤르 번역본의 천일야화 텍스트를 보고 작업 중!!!


잠든 도시를 굽어보고 있었다...
밤에 질식된 수평선, 고정된 시선이 미치는 곳까지.
궁전의 돔(dome) 지붕들, 가옥의 테라스들, 고요한
정원들이 청동으로 된 경내 곳곳에 펼쳐져 있었고,
별빛을 받아 반짝이는 수로는 물체들의 그림자 사이
로 천 갈래 맑은 물길을 타고 굽이쳐 흐르고 있었으며,
또 한편으로는 저 멀리 금속 빛 바다가 그 차가운
가슴 안에 하늘의 불꽃을 비추어 보듬고 있었다.

 - 천일야화 내용 중 (마르뒤르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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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