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운'에 해당되는 글 60건

  1. 2015.09.16 XXX 4
  2. 2015.09.10 구토, 2013
  3. 2015.05.10 나의 윕 + 하시시박
  4. 2015.05.08 흘러내리는 이미지에 대하여 2009-2013
  5. 2014.11.30 드디어 도착한 국카스텐 2집
Works/20152015. 9. 16. 01:00

XXX

1. 2013년 <마지막 대륙>이라는 작업은 내가 정말 아끼고 아끼는 작업 중 하나다. 오늘은 뭔가 내 작업들을 진심으로 애도해주어야 할 것 같다.

2. 할말이 많지만 보류하기로 한다. 뭐 뚝심 있는 작가가 끝까지 가는 것이니까.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고 들다보면 내 에너지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 점점 말도 안되게 썪어가고 있는 걸 느낀다. 뭐 원래부터 그렇지 않은것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3. 진짜 힘든 하루. 잊어야 할 것이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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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위 이미지는 내가 2년전 그렸고, 아끼는 그림 중 하나인 <구토>라는 작업이다. 오늘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개인전 (2013) 때 작품을 보고가신 큐레이터분께 연락이 왔다. 이 그림을 사고 싶은데 아직은 여력이 되지않으니 이미지라도 보내줄 수 있겠느냐고. 저장해두고 가지고 다니며 종종 보고싶다고. 그 말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냥 내 그림을 좋아해주시는 것도 모자라 이미지라도 가지고 있겠다는 말이 참 감동스러웠다. 나는 종종 내 그림을 좋아해주는 분들에겐 그 마음이 고마워서 그냥 선물로 그림을 드리고 싶을때가 있다. 주변에선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뭐 이러나 저러나 내 작품의 가치를 알아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소장되어 있다면야 가격이 어찌되었던간에 나쁠것이 뭐가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대화 말미에...'여기 앉아있는 저 사람이 제 자신 같아서'라는 말. 그 말이 왜 그렇게 슬프게 다가왔을까. 누구나 마음속엔 어두운 고독 하나 자리하고 있는 것일텐데 말이다. 언젠가 그분께 그림 선물을 하나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은 뭔가 비밀스럽고 흥분되고 즐거웁다. 감사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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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15. 5. 10. 16:42

 

 

벌써 7년이나 지났다. 2008년에 작업할 당시 눈을 가리고 있는 스핑크스의 이미지로 윕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그때 동갑내기 작가인 하시시박이 내 윕과 함께 작업을 했었다. 위의 사진이 바로 그것! 윕과 사진이 함께 전시된 그런 전시였는데 꽤 재밌게 작업한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윕은 다른 장소에서 전시가 되었고 외국분께 판매가 되어 지금 내 손엔 없다. 음. 보고싶구만.ㅎㅎ

아무튼 어제 하시시박 작가님이 결혼을 했다는 소식에 괜히 반가워서! 아이도 결혼도 모두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작업 많이 하시길 바래용. 아래는 전시 전경. 지금은 가회동이 아닌 홍대 서교동에서 윕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www.delitoystore.com/

Posted by goun
Works/20152015. 5. 8. 20:47

서고운 - 녹아내리는 육체 Oil On Canvas 130.3X162.2cm 2009

서고운 - 예기치 못한 사건 Jamais vu Oil On Canvas 97X130.3cm 2009

서고운 - 현기증 Vertigo 130.3X97cm Oil On Canvas 2013

2009년부터 시작된 '바닥으로 녹아내리는 -경계에서 사라지는- 사람들 이미지'는 2013년 작업까지 계속되었다.
하나의 이미지는 다른 이미지와의 관계 속에서 많은 암시를 줄 수 있다. 이 이미지의 우연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그 당시 히로시마 내사랑(1959) 이라는 영화의 스틸컷을 출력하여, 내 시선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던져두었다. 그리고 다시 고야에 관한 영화, 보르도의 고야(1999)의 스틸컷을 그 속에 섞어두었다. 원래는 그저 순간적으로 눈에 담기는, 포착된 이미지들을 우연히 그려보고자 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외곽이 흐릿해지기는 커녕 더 또렷해졌다.
이렇게 가끔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찾는데에 실패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반복적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올해에도 이 작업을 시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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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기다렸던 2집이 내 손에 들어오는 순간, 정말 감격스러워서 뭐라고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고생 많았던 국카스텐 분들(특히 현우님)과 구정모 매니저님, 최현석 매니저님, 인터파크 관계자 분들께...모두 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또 내 그림들이 15장이나 크게 들어가 있는 한정판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뻔 했다. 생각보다 훨씬 인쇄가 잘 나와서 오랫동안 바닥에 펼쳐놓고 감상하였음.

 

 

짜잔! 이게 4시간만에 품절된 한정판. 마음에 드는 그림을 앞표지로 끼워 넣을 수 있게 제작되었다. 앨범의 제목인 <FRAME>처럼 프레임이 아크릴로 제작되었고, 요건 내 작업실에서 현우님이 그린 것이다. 거의 10번정도 시도하고 이쁜거 고른건데 누가봐도 멋진 프레임이 된 듯하다. 유명한 한국화 원로 작가가 그려주셨다 해도 믿을 정도의 붓질이다. 오!

 

 

15장의 내지들이다. 한곡 한곡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이렇게 펼쳐놓으니 넘 좋아서 으이구 내시끼들 하며 바닥에 뒹굴뒹굴 누워서 셀카도 찍고 하였다. 뒷면은 손으로 쓴 가사가 적혀있다. :)

 

 

요렇게! 씨리얼 넘버가 적혀있는 얇은 플라스틱을 뒤에 꼽으면 액자처럼 세울 수도 있다.

 

 

영접중. 호이야- 호이야-

 

 

반해부르쓰

한정판도 예쁘지만 일반판도 디자인이 참 깔끔하고 아름답다.

이 기회를 빌어 씨디 디자인 해주신 '안 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