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n Seo'에 해당되는 글 1763건

  1. 2010.04.10 말 마차 타고 신난 세사람
  2. 2010.04.10 보들레르의 저항에는 출구가 없나? 2
  3. 2010.04.09 달빛아래에서 춤을 2
  4. 2010.04.09 전시합니다. _dna gallery
  5. 2010.04.09 봄의 나날들 2
Travel/Egypt2010. 4. 10. 02:33

가장 늙은 말 + 가장 늙은 할아버지의 마차를 고른 우리. 아무래도 셋 중 내가 제일 신난 것 같다. 너무 싸게 흥정해서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우리는 흥정의 대가들! 마차를 타면서 해지는 모습을 보니까 어찌나 낭만적이던지. 룩소르 신전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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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ext2010. 4. 10. 02:01

벤야민 공부를 시작한지 3주가 되었다. 들뢰즈 이후로 아르바이트와 전시, 수업, 여행 등등으로 잠깐 중간에 나가지 못했다가 몇달 쉬고 다시 하려니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것도 같고, 내가 원래 이랬던가 싶기도 하고. 스터디에 가서 설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이해가 잘 되는데 혼자서 읽을때는 왜 그렇게 이해가 안되는지. 벤야민 아저씨도 참 글을 헷갈리게 쓰신다니까. 들뢰즈는 너무나 멋졌는데 벤야민은 좀 지루하다. 다음주에는 데리다의 법의 힘 발제..아. 데리다야..다독하고 싶은데 매번 휘리릭- 보게 되서인지 내가 아는게 정말 제대로 아는건지 의심스럽다. 내 목소리로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의 주장을 펴고 싶다. 추측말고. 모든걸 다 통달하고싶다, 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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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10. 4. 9. 16:13
무지 편안한 흔들의자가 방에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문지방 위에 밧줄을 달아 러그를 만들까. 그림이 너무 그리고 싶고 또 작업하고 싶은 아이디어들이 막 생겨서 당장 논문만 끝내면 시작할꺼야, 하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작업리스트를 만들어놨다. 아 얼른 끝내자. 가슴이 쿵쾅쿵쾅. 개인 작업 리스트 말고도 조인해서 할 수 있는 작업구상도 했다. 이제 정말 논문만 끝내면. 응. 그러면 되. 그러니까 불안해 하지말아 고운아.


Turkey Artist _Semiha berksoy

Posted by goun

苦手なことはしたくない

서투른 건 하고 싶지 않 - 2010.4.9 - 4.23

서고운, 박상희, 홍수정


소개글과 이미지와 갤러리의 정확한 위치를 보실려면 클릭하세요. http://dnagallery.co.kr/exhibitions_201004_t.html


***
이집트에 있을 때, 갤러리 큐레이터 석윤주님께 연락이 왔다. 나는 신작이 아니면 전시를 하지 않으려고 결심!하고 있던터라 정중히 전시요청을 거절하였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2005년, 2007년, 2008년 전작 3점을 꼭 전시하고 싶으시다기에 켜켜히 작업실 복도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던 아이들을 꺼내어 선보이게 되었다. 2005년은 내가 학부때 작업했던 그림이다. 상당히 개인적으로 애착이 컸지만 망원동 지하 작업실, 염리동 지하 작업실, 문래동을 오고가며 고초를 겪은 아이라 내심 씁쓸하면서도 측은한 감정이 들었었다. 그 그림이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꺼내어져 전시된다니까 왠지 마음이 막 뭉클해진다. 그냥..문래동의 어두컴컴한 복도에 세워두고 나 혼자 어루만져주던, 내가 정말 사랑하는 그림이다. 오픈은 4월 9일이다. 전작을 못보신 분들은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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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ext2010. 4. 9. 11:05
아침 7시에 일어나 밥을 올리고 어제 밤에 끓여놓은 찌개와 반찬과 함께 한상 올린다. 언니의 약을 데우고 아침 설겆이를 하고 빨래를 돌린 후에 슬슬 움직일 채비를 하고 문을 활짝 열면, 요즘은 왜 이리도 햇살이 따가운지 눈이 부시고 그냥 길거리에 가지런히 누워있고만 싶다. 등산을 할까. 자전거를 타고 멀리 나가볼까.
친구들을 만나고 스물여덟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떤 이의 불온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대로 살고 있는건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을 이야기하고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말이 많은 나에대해 이야기하고 지치고 따분한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간.
그냥 빨리 서른이 되면 좋겠다고, 지금 당장 내가 서른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동네에 핀 개나리는 조금도 아니고 활짝 피었다. 언제 이렇게 핀거지. 왜 나는 한번도 피기 전의 모습을 보지 못했을까.

내일은 8시간동안 조소과 모델 알바를 하러 간다. 8시간이 80시간처럼 느껴질까봐 오늘부터 무서워진다. 작업을 해야하는데.  논문을 써야하는데. 책을 읽어야하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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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