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메트로의 여성 전용칸. 급할때에도 여성 전용칸을 애용했다. :) 알록달록 이쁜 스카프로 차도르를! 카이로는 다른 도시보다 차도르를 안쓰는 여성들이 제법 많았다. 차도르를 쓰는 여성들은 정말 색색의 이쁜 스카프를 옷과 깔맞춤 해주는것이 센스인냥 멋을 잔뜩 부렸더라. 그게 내눈에는 정말로 넘 이뻐보여서 나중에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이집트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까지했다. 스카프를 이쁘게 고정하기 위해 시침핀이 스무개 쯤 쫙 꽃혀있는것도 봤다. 이쁜 여자들이 정말 많았던 카이로의 사닷역.
밤에 카이로에서 맥주한잔 하려고 술집을 찾다가 못찾은 친구들과 나는 '하이네켄' 이라고 씌여진 탑차를 길에서 세워서 3병을 공수했다! 그리고 길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길에 앉아있던 할아버지들이 우리를 보고 길에서 술마시면 감옥간다며 손목으로 수갑채우는 체스체를 만들어 보여주시길래, 골목골목 사이 지린내 나는 곳으로 들어가 몰래 마셨다.ㅎㅎㅎ
그리고나서 카이로 뒷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미용실 발견! 바로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하고, "나는 클레오파트라를 좋아해요."라며 일자로 짤라달라고 말했는데,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나라 문방구용 가위를 사용했고(뿌득뿌득 잘 안드는 가위), 층을 만드는 법을 몰랐고, 머리카락을 나누어서 자르지 않았다. 근데 머리자르는 비용이 꽤 비쌌다. 우리나라 돈으로 8000원. 거기다가 머리를 감겨주면 2000원 추가. 머릴 안감고 잘라서인지 내 머리카락은 완전 삐뚤빼뚤했다. 그치만 정성스레 이집션이 잘라준 머리니깐~ 하면서 숙소로 돌아와 찍은 기념사진이다. 흐흐흐.(카이로 도착 이틀 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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