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동안 시와를 돌아다녔다. 유럽인들은 생각보다 꽤 많았는데 거의 어르신들이었고, 동양인에다 젊은 여자는 나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쓸쓸했지만 이내 행복해져서 여기저기 쏜살같이 돌아다녔다. 자전거 타면서 사진찍고 동영상 찍다가 넘어지기도하고.
야자수 숲 안에 있는 클레오파트라 샘도 가고, 망자의 산에도 가고, 아문신전도 가고. 한적하고 아늑하던 이뿐 시와라는 동네. 이집트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시와에 가서 자전거 탈꺼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요즘에도 가끔 시와에서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던 이 날의 냄새..햇빛..사람들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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