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에 해당되는 글 462건

  1. 2011.01.12 배다리. 인천의 끝 쪽에 자리한 스페이스 빔 4
  2. 2010.12.23 작업들 2
  3. 2010.12.21 문래동 작업실을 떠나며 4
  4. 2010.12.02 유령 신자의 기도
  5. 2010.12.02 초토화 2
Works2011. 1. 12. 22:57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어릴적부터 고등학교까지는 인천에서 자랐다. 20년 가까이 인천에 살면서 난 배다리라는 곳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동인천 역 근처의 대한서림에 가본 것이 전부. 거기다가 연안부두와 월미도도 가본적이 없었다. (월미도는 스물다섯살에 처음 가봤다.) 그 유명하다는 신포동 닭강정도 열아홉살에 처음 먹어봤고. 그만큼 인천이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 문화 저변에 관심이 없었다. 싫다 좋다가 아니라 정말 관심 밖. 그런데 얼마전 예고동문전시가 있었고, 전시 철수 후 내 작품을 스페이스빔에 맡겨두었다기에 찾으러 가는김에 다시 동인천역엘 가보게 되었다. 근 10년만이었다.


스페이스 빔을 찾아가는 길에 본 예쁜 이발소. 이거 누구의 작품일까. 스페이스 빔 오른쪽 옆 옆 가게다.
동인천 역 4번출구에서 오른쪽 시장길을 300M정도 계속 걸어가다보면 시장이 끝나고 사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길을 건너 큰 문고 코너길로 들어가다보면 오른쪽 길에 있다.


인천 양조장이 있던 건물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갤러리, 사무실, 회의실 등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발효실이라고 붙여있는게 참 귀엽다. 인천의 낙후된 지역, 그것도 헌책방과 공예거리가 있는 배다리라는 곳에 이런 대안공간이 있다는 것이 왠지 맘에들었다. 이런 대안공간은 운영이 쉽지 않을텐데, 옛날 난로를 틀어놓고 일하고 계신분들과 마룻바닥, 연탄 등을 보니까 20년 전으로 되돌아간듯한 느낌이었다. 이곳이 인천에서 작업을 하는 많은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되는 공간이 되길 빈다.

'Wor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work, image, nature  (8) 2011.03.02
Painter  (0) 2011.02.16
문래동 작업실을 떠나며  (4) 2010.12.21
유령 신자의 기도  (0) 2010.12.02
수리수리마하수리  (2) 2010.11.04
Posted by goun

오밀조밀.

'Works > 2011-2013 : Allegory of In-betweenn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 work  (4) 2011.04.29
꼬물꼬물  (2) 2011.04.19
흡 훕 흡  (0) 2011.03.30
작품으로 만든 커튼  (9) 2011.02.06
새 보금자리  (2) 2011.01.27
Posted by goun
Works2010. 12. 21. 21:15


음. 1년정도 작업실을 썼었고, 또 1년간 내 작업들을 이곳에 보관해두었었다. 이제 여기저기에 놓아둔 내 작업들은 한곳에 모이게 된다. 신난다. 석면으로 된 어두컴컴하고 춥던 이 작업실에서 내가 흘렸던 눈물 콧물들이 이제는 내 기억에서 사라지길.

작업실 이사 : 서교동(홍대입구) - 국민대 실기실 - 염리동(대흥) - 망원동 - 문래동 - 신림동 - 성남
집 이사 : 부천 - 장충동 - 국민대 기숙사 - 홍제동 - 망원동 - 신림동 - 성남

진짜 이사 많이 다녔다. 당분간은 이사 계획이 없으니 이렇게 신이날줄이야. 이제는 편히 작업을!!!

'Wor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Painter  (0) 2011.02.16
배다리. 인천의 끝 쪽에 자리한 스페이스 빔  (4) 2011.01.12
유령 신자의 기도  (0) 2010.12.02
수리수리마하수리  (2) 2010.11.04
Jonas Burgert  (0) 2010.10.31
Posted by goun
Works2010. 12. 2. 01:12
창조 없는 창조, 그리고 전유, 합성, 몽타주...쏟아지는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어떤것을 택하고 버려야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은지 오래다. 그저 내가 택하게 된 것들은 우연적으로,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이뤄져왔다. (그 순간에 마주하는 메타노이아적인 이미지) 요즘에는 전혀 스케치를 하지 않고 무작정 색을 붓에 입혀 그린다. 그러다가 여러번 색이 뒤집혀지고 형태가 뭉그러진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과정이(아주는 아니지만 꽤) 쓸모없는 것임을 깨달았다. 막막하게 내 앞에 놓여진 거대한 캔버스를 바라보면 아주 깜깜한 어둠 속의 촛불을 오래 쳐다보는 것 같아서 눈을 감고 드로잉 명상을 하게된다.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아마 죽을때까지(내가 죽기전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하게 되겠지. 그 고민을 평생 할 수만 있어도 참 좋겠네. 모든것은 신의 뜻대로..인샬라.

'Wor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다리. 인천의 끝 쪽에 자리한 스페이스 빔  (4) 2011.01.12
문래동 작업실을 떠나며  (4) 2010.12.21
수리수리마하수리  (2) 2010.11.04
Jonas Burgert  (0) 2010.10.31
변태 슈퍼맨과 아이들  (2) 2010.10.23
Posted by goun
                                                                                                                                                                                                                                                                                   













'Works > 2009-2010 : Tear of Sphinx'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서진 스핑크스  (0) 2012.11.09
3년전 만들었던 음악  (5) 2012.02.29
아 예쁘다.  (1) 2010.12.02
붓 지지대  (10) 2010.11.23
놀멘놀멘  (2) 2010.11.20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