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연속된 세계  꿈들을 깨어 달빛을 움직이네 / 날 배에 싣는 아이들의 노래  꿈이 데려다주는 곳으로 흘러가면 / 깊이를 알 수 없는 방대한 물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네 / I was overjoed 어서 나를 배에 실어주오 / 난 어젯밤 아버지가 내게 달려오는 꿈을 꾸었네 / I was overjoed 너무 행복해서 달려가 안기었네 / 아버지는 바위를 둘로 갈라서 은으로 씌운 뒤 그들을 생선머리로 만들어 내게 주었네 / 그 생선은 은빛 날개를 날고 하늘로 높이 솟아 올랐고 아버지는 바다로 가셨네 /  I was overjoed 어서 나를 배에 실어주오  I was overjoed 나는 오늘밤 아버지 꿈을 꾸었네


제목은 overjoed. 태국 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영화 "빛나는 사람들"에서 영감을 받고 만든 노래다. 그 영화 안에서는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 사이를 가로지르는 메콩강을 따라 이별을 준비하는 자들이 배 위에 타고 있다. 한 여인이 가족을 바라보며 강에 재를 뿌린다. 하얀 가루가 진흙탕의 물속으로 퍼져나간다. 국경은 산자와 죽은자의 세계를 연결한다. 죽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뒤따라온다...새벽이 어슴푸레 밝아올때까지 배는 여전히 나아간다.

죽음 그리고 삶. 그리고 바다로 떠나는 아버지에 대한 애도와 그 경계에서 죽어가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작업. 2009

music, keyboard and programing by shawn sehyung Kwon
vocal, lyrics by Goun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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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