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에 해당되는 글 462건

  1. 2010.10.31 Jonas Burgert
  2. 2010.10.23 변태 슈퍼맨과 아이들 2
  3. 2010.10.23 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4. 2010.10.14 어찌됬든 작업 4
  5. 2010.10.13 서른이 되면 4
Works2010. 10. 31. 23:37
"One needs spiritual copies of oneself in order to have a dialogue between one's inner characters."
-Jonas Burg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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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10. 10. 23. 22:08


예전 작업실(염리동)에 그려놓았던 벽화다. 으히히히. 변태 슈퍼맨과 슈퍼맨 여자친구와 개시키. 자세히 보면 슈퍼맨 노란 눈물 흘리고있다.ㅎㅎㅎ 의도가 아니래서 더 웃기다. 내 예전 블로그(httP://gwartmania.egloos.com)에 가서 글도 읽어보고 사진도 찾아보고 하다가 발견함. 예전의 글들을 읽으면 역시 좀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역시 기록은 삶을 풍요롭게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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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10. 10. 23. 20:23
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나의 에스키스와 스케치들은 수십번씩 변화한다. 나는 하나의 그림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새로움에 대한 집착, 회화의 신비스러움, 초월의 힘 등을 느끼면서 규칙없는 규칙속의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나는 주로 신체와 관련된 것들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보통 상태의 의식을 분석하기를 좋아하고, 의식의 너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상상한다. 또한 그 의식의 바깥에 존재하는 것들이 지속될 수 있는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다. 의미적으로 그것은 희열이고, 황홀인데 그것은 현실에서, 오로지 작업을 할 때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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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아르코에서 하는 이상에 관한 전시가 오늘까지였어서 할일을 제쳐두고 전시를 보러갔다. 연락 안하고 갔는데 지량이를 오랫만에 만났고, (한희정씨도 보았네, 신기하게도^^) 아카이브로 이동했다. 아카이브에 있는 작가들 자료 중,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남화현 작가의 글과 작업은 정말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예전에 작가들끼리 소설을 써서 낸 책(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지만) 중에서도 단연코 남화현 작가의 글이 빛났던 것 같은데. 그녀의 글은 간질간질거린다. 하하. 뭔가 그 작가만의 재기발랄하고 독특함이 있는데, 나는 그녀의 작업은 자세히 -그리고 많이- 보질 못해서 그런지 작업보다도 글이 더 와 닿더라. 뭔가 다채로운 느낌. 요 근래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전시에서 작품을 보기는 봤는데- 다른 작품도 궁금해진다. 10월이 되니 작가들의 전시가 물밀듯 쏟아지고 있다. 이번달 꼭 봐야하는 전시가 10곳을 넘네. 나도 내년즈음에는 꼭 전시를 할 수 있게되길, 어쨋거나 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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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 작업실의 문을 열면, 피고 남은 향의 재들과 카펫과 기름의 냄새가 진동한다. 나는 그 냄새가 좋다. 퀘퀘하면서도 몽롱해지는 그 냄새. 반아사 롤천을 얼마전 주문했는데 작업실 벽에 어떻게 걸까 고민하다가 커튼끼우는 쇠로된 꽂이(이름을 모르겠음. S자로 생긴 것)를 10개 넘게 캔버스 천에 꿰었다. (철물점 아저씨도 생각해내지 못한건데!ㅎㅎ) 그리고 천장에 못을 3개 박은뒤에 끈을 달고 그 끈에 그 커튼꽂이를 일일이 걸었다. 뭐 볼품은 없지만 그래도 큰 천이 매달려있어서 넘 뿌듯하다. 히히.


# 지하철에서 엄마를 찾는 아주머니 한명이 있었다. 40대 아주머니였고 그녀의 엄마는 60이 넘어보였다. 엄마를 자신의 옆에 앉히자마자 엄마는 딸의 팔을 두팔로 꼬옥 붙잡고서 어깨에 기대 곤히 잠이 들었다. 딸은 그 순간 정말 행복해보였다. 엄마에게 어깨를 내어준 뒤 계속 입가에 미소가 번져있었으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그 모녀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을것이다.
갑자기 파리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친구가 떠올라 갑자기 지하철에서 눈물이 날랑말랑 가슴이 먹먹. 왜 그 장면을 보고 그 아이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먹먹해서 그 모녀를 힐끔힐끔거리며 몰래 보았다. 나이를 먹는가보다, 가슴이 아픈걸 보니.

# 서른이 되면 친구의 형이 있는 멕시코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멕시코도 좋고, 안되면 순례자의 길(카미노 데 산티아고)을 다 같이 걷기로 했다.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욕심보다는 우리의 열정적인 삶을 위해 욕심을 부리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운을 차려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이다. 누군가로 인해 힘을 얻는 것. 너무 오랫만이라 그랬나보다. 고맙고 또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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