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2010. 5. 29. 00:42

좋은 작업을 하는 사람들 보면 마냥 행복해져 기운이 불끈 불끈 솟습니다.
Posted by goun


이집트를 여행하며 만난 친구들. 하비비(보람)와 성훈오빠. 한국에 들어와서도 자주 보는 멤버가 됬다. 전시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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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10. 4. 9. 16:13
무지 편안한 흔들의자가 방에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문지방 위에 밧줄을 달아 러그를 만들까. 그림이 너무 그리고 싶고 또 작업하고 싶은 아이디어들이 막 생겨서 당장 논문만 끝내면 시작할꺼야, 하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작업리스트를 만들어놨다. 아 얼른 끝내자. 가슴이 쿵쾅쿵쾅. 개인 작업 리스트 말고도 조인해서 할 수 있는 작업구상도 했다. 이제 정말 논문만 끝내면. 응. 그러면 되. 그러니까 불안해 하지말아 고운아.


Turkey Artist _Semiha berksoy

Posted by goun

苦手なことはしたくない

서투른 건 하고 싶지 않 - 2010.4.9 - 4.23

서고운, 박상희, 홍수정


소개글과 이미지와 갤러리의 정확한 위치를 보실려면 클릭하세요. http://dnagallery.co.kr/exhibitions_201004_t.html


***
이집트에 있을 때, 갤러리 큐레이터 석윤주님께 연락이 왔다. 나는 신작이 아니면 전시를 하지 않으려고 결심!하고 있던터라 정중히 전시요청을 거절하였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2005년, 2007년, 2008년 전작 3점을 꼭 전시하고 싶으시다기에 켜켜히 작업실 복도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던 아이들을 꺼내어 선보이게 되었다. 2005년은 내가 학부때 작업했던 그림이다. 상당히 개인적으로 애착이 컸지만 망원동 지하 작업실, 염리동 지하 작업실, 문래동을 오고가며 고초를 겪은 아이라 내심 씁쓸하면서도 측은한 감정이 들었었다. 그 그림이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꺼내어져 전시된다니까 왠지 마음이 막 뭉클해진다. 그냥..문래동의 어두컴컴한 복도에 세워두고 나 혼자 어루만져주던, 내가 정말 사랑하는 그림이다. 오픈은 4월 9일이다. 전작을 못보신 분들은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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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10. 4. 2. 11:27

Hable con ella의 음악을 들으며 깊은 첼로소리에 귀를 던져버린다. 나는 신속하게 잠든 나의 망막을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지금의 권태로움은 소중한 권태이다. 나선형의 곡선끝을 따라가면 공격적인 뾰족한 끝이 보일지도 모른다.

바람이 하늘에서 불어올 때
종잡을 수 없는 교차로에서
자신들의 포로들을 교환하는 삶과 죽음의
발 구르는 소리가 들린다

-쉬페르비엘

내게 불어오는 미풍을 손끝으로 느껴본다. 고요한 고독의 뒷편에 숨어있는 그 미풍을. 해는 뜨고 지고 빈 자리는 여전한데, 나는 계속 그림생각뿐이다. 나의 그림. 나의 작업. 나는 내 마음속 장작들을 못태워서 조금씩 조금씩 놓아두기만 하고, 그 사이는 텅비어 고요하다. 불보다 강한 물이 몸을 적실 때, 봄의 에너지와 기운은 점점 증폭된다. 안녕 봄. 영광스러운 2010년의 봄이 되어줘. 그래서 내 그림도 태양처럼 훨훨 타오를 수 있게.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