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n Seo'에 해당되는 글 1761건

  1. 2010.06.03 베란다 프로젝트 Verandah project 4
  2. 2010.06.01 부르사 악기 공방 2
  3. 2010.05.31 긴 연기
  4. 2010.05.31 시와의 동키들 2
  5. 2010.05.31 매너남 알리 2
Music2010. 6. 3. 13:45



하하하를 보려고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 들렀다가 이들의 사진전 "김동률ㆍ이상순 베란다프로젝트 데이 오프"를 봤다. 어제가 아니라 엊그제 갔다면 그 둘을 마주쳤을지도 모르는데. 직원들이 하는 얘길 들으니 오픈날 사진 디피하러 다녀갔단다. ㅠ_ㅠ 
베란다 프로젝트 음악, 여름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동률님 목소리도 너무 오랫만에 들어서 마냥 행복하다. 상순님의 반갑고 친근한 얼굴, 착착 감기는 조원선의 코러스, 정재일의 편곡과 김동률 이상순님의 곡과 가사들, 어쿠스틱 기타선율. 동률님 목소리를 들으니까 갑자기 중학생 소녀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해. 주말에 공원에 나가서 이들의 음악을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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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6. 1. 20:22

손으로 손수 다 만드시는 장인 되시겠다. 가까이서 보면 문양이 훨씬 더 디테일한데, 사진으로는 아무래도 잘 안나와서 아쉽. 기타 안쪽에 고유번호가 다 기재되어 있다. 사오고싶었지만 엄청 비쌀 거 같아서 가겪 묻지도 못하고 그냥 띵까띵까 치고만 옴.-_-
내 옆에는 '도쿠야'라는 일본 친구인데, 혼자 여행와서 우리와 부르사에서 여행 도중 잠깐 잠깐 마주쳤다. 나이가 생각보다 많이 어렸고, 머리가 참 뽀글거려서 귀여웠음. :D 갖고싶은 기타가 천지라 마냥 즐겁고 행복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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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ext2010. 5. 31. 23:56
창문과 방 사이에는 긴 연기가 있다. 나를 통과하여 저만치 있다. 고독이 자신의 존재를 망각할새라 비집고 들어와서는 뻥 뚫린 가슴 한 가운데에 앉았다. 누군가는 고독을 느끼는 것 자체를 에너지 있는 상태라고 말했지만 그만큼의 에너지조차 내게 없다면 나는 지금 죽은것일게다. 창조적인 고독을 항상 즐기면서 살 수는 없나. 이제는 인풋과 아웃풋의 문제가 거꾸로 되어버렸다. 나는 그래서 점점 나약해져버리는 것이 두렵다. 재즈를 들으면 조금은 고독이 말랑말랑해질지도 모르겠는데 눈물이 날까봐 또 겁이난다.
내게 필요한 에너지는 조금 다른 종류일 것이다. 나를 뒤집고 엎어서 땅끝까지 밀어낼 수 있는 에너지. 그것은 절대적인 자유 또는 절대적인 억압에서 나오는 것이다. 마음의 빈곤을 견딜수가 없다. 그래서 요즘은 매번 밖으로 나가서 멍청하게 바람만 쐬고 들어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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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5. 31. 23:27


홍쥐님의 블로그를 보고 시와가 미친듯이 그리워져 나도 동키 사진들을 올려보자 결심하고 포스팅!
새벽 5시에 나와 마주친 요 아이. 아기 동키! 계속 내 시선을 피하길래 '이쁘지~동키야, 츄츄~' 하면서 시선을 끌어서 어렵게 찰칵 찍었다. 동키카가 대부분인 시와 마을에서는 동키가 정말 차 보다 많다. 달려드는 파리떼들과 자기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짐을 끄는 동키들이 왠지 가여웠었다. 파리땜에 잠도 제대로 못하고, 그늘을 찾아 겨우 눈을 붙인다. 동키들은 하나같이 표정에 "나 겁 많아요."라고 씌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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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5. 31. 22:59

3일간 카파도키아의 이곳 베드락 동굴호텔에서 지냈다. 우울한 표정의 알리는 첫날부터 매우 무뚝뚝했지만 3일간 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다 전해주려고 노력했고 차로 레스토랑도 데려다주고 좋은 곳 소개도 해주고 걱정도 해주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다. 우울한 표정에 무뚝뚝함은 여전했지만. 첫날 너무 급히 그리는 바람에 닮지 않은 알리를 그려주어서 미안했다. 3일간 묵은 뒤 이스탄불로 돌아가면서 입구의 창문 옆에 스티커를 붙여두고 왔다. 내 소행이라는 걸 알까 모를까. 알리 덕분에 정말 좋은 레스토랑에서 두꺼운 램 스테이크도 먹었다. 그렇게 맛있는 양고기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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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