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Turkey'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10.05.11 비맞은 생쥐 세마리
  2. 2010.05.06 푸른색 터키
  3. 2010.04.20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
  4. 2010.04.18 터키 버스정류장
  5. 2010.04.18 고등어 케밥
Travel/Turkey2010. 5. 11. 18:56


이스탄불에 도착했던 첫날도 비 엄청 맞았는데, 둘째날도 이렇게 비를 쫄딱 맞으면서 여행했다. 이곳은 루멜리히사르 성채.
돌마바흐체궁전-오르타쿄이-루멜리히사르성채-베벡지역까지. 이날의 힘들었던 여정을 증명하기 위해 성채를 지키던 아저씨한테 사진을 부탁했다. 낄낄. 다 젖었다. 저 상태로 비 또 맞으면서 베벡까지  20~30분쯤 걸어갔다는.ㅎㅎ with, 안채혁군과 선미양.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온몸이 완전 굳은 상태이다. 후덜덜. 사진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뒤에 있는 저 다리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보스포러스 다리인데, 잘 안나와서 아쉽네. 성채의 옆에는 온통 묘지였다. 흐린날의 루멜리히사르가 이렇게 이쁜데 맑은날은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비가와서 미끄러운 돌바닥을 후덜거리며 올랐던 이날을 잊지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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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5. 6. 03:40

비가 오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가 잠잠해진다. 책을 읽다가, 잠이 너무 오지 않아서 다시 컴퓨터에 앉았다. 오늘 4시간동안 자전거를 탔고, 1000번 줄넘기를 했고, 땀 범벅이 되었다가 집안 대청소를 하고, 내가 개발한 김치참치순두부찌개를 만들었다. 그런데 잠이 오질 않는다.
여행 가이드 북을 꼼꼼히 다시 읽어보다보니, 내가 놓친것들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뻔 했다. 항상 그렇다. 너무 아쉬워서, 너무 시간이 모자라서, 이동할때도 계속 뭔가를 두고 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여행하면서 썼던 스크랩북 겸 일기장을 펴봤다. 이것저것 받았던 티켓과 비닐봉지, 쓰레기까지 죄다 모아서 붙여놓았는데 그 두둑한 드로잉북이 너무 소중해서 두손으로 잡아서 가슴에 꼭 껴안고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인도 갔을때도 왜 그렇게 빨리 움직여야 했었나. 그건 다 내 잘못이었는데. 그 좋았던 카주라호도 딱 하루. 산치도 딱 하루. 우다이뿌르는 다행히도 3일. 바라나시에 7일은 있었어야했다. 다시 가야한다. 가고말겠어. 뭐니뭐니해도 가장 아쉬운 나라는 터키다. 그곳에서는 좋을 수 있는 명소도 너무 뻔하게만 느껴졌었고,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어서. 다시 간다면, 정말 그 나라를 사랑할 수 있을거 같다. 진심으로. 아야소피아는 실망했지만 블루모스크는 정말 아름다웠다. 푸른 새벽에 울리는 애잔소리를 들으면 공중부양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자욱하게 안개낀 이스탄불은 나를 구름위에 올려놓았다. 아. 이라크나 시리아, 이란, 미얀마의 빠이가 가보고싶다. (여담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아직도 공개처형을 하는 광장들이 도시 곳곳에 있다고 하더라. 그것도 참수형. 댕강댕강이라는 말을 따 찹찹광장이라나. 사우디는 무서워서 엄두도 안나는 나라, 여성들의 신분을 남편의 신분증이 대신해주는 나라이기에 평생 안가고 싶은 곳에 추가했다.)
이제와 그 기억들을 떠올려보니 반나절 넘게 비를 맞으면서 돌아다녔던 그날의 이스탄불이 그립기만 한것이 아니라 너무 생생하게 느껴진다. 색이 발광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것도 푸른색만. 이날 이후로는 비가 이렇게 많이 오진 않았었고 날이 활짝 개었었다. 이스탄불에 있던 5일 중에 비가 내렸던 첫날은 내 생애 푸른색 판타지의 날로 기억될 것 같다. 갑자기 빗소리가 커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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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4. 20. 00:37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에어포트에서 이집트 카이로 에어포트로 가는 중. 도착이 달랑 30분 가량 남았을 무렵..저렇게 지중해가 아름답게 보이던 터키와 달리 다 황토색이던 이집트. 뭔가 처음부터 겁을 덜컥 먹게 만들었지만, 나일강 근처로만 빼곡한 도시 모습에 입이 쩍 벌어졌다. 붉은 지붕이 유난히 귀엽게 보이던 이스탄불은 비행기에서 내려서 봤을때도 여전히 귀여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온통 황토빛이던 (냄새도 황토빛이다) 카이로는 사진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였지만 곳곳에 이쁜 색이 숨겨져 있었다. 이 두나라 모두 너무 매력적인 나라였다. 한눈에 이 나라의 느낌을 전달해주는 사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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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4. 18. 21:34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이스탄불에서 루멜리 히사르 성채를 보고 오르타쿄이에 가서 쿰피르까지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려고 버스를 기다렸다. 어느나라든, 버스 타는 모습은 다 똑같은 것 같다. 버스를 못타고 아쉬워하는 아저씨 표정 포착! 흐흐.


꾸역 꾸역. 콩나물 시루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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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4. 18. 21:02



이스탄불 갈라타 다리 앞에서 고등어 케밥을 두번 먹었는데, 첫날에는 시간이 없어 테이크아웃을 하는 바람에 레몬즙과 소금과 차이가 없어서 고등어+빵 맛 밖에 나지 않았다. '이게 왜 그렇게 유명한거지?' 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당일 밤, 다시 한번 도전해보기로 하고 흔들리는 배 위의 고등어 케밥을 먹어봤다.
'크으...' 노란 레몬즙이랑 소금을 솔솔뿌려서 뜨겁고 진한 홍차랑 먹었던 그 고등어 케밥은 진정 레알 이었다.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ㅜ_ㅜ 내가 너무 맛있게 먹고 있어서였는지 옆 자리 남자가 일어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나섰다. 무려 4장이나 찍어주었다. 이렇게 터키에서의 밤이 아쉽게 아쉽게 아쉽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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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