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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6 점프샷
  2. 2010.03.26 벌룬 2
  3. 2010.03.26 카파도키아 동굴 도미토리 2
  4. 2010.03.26 새벽의 시와, 그리고 내가 사랑한 4000원짜리 숙소
  5. 2010.03.26 Mina
Travel/Turkey2010. 3. 26. 19:58

                                                                               이집트에서도


                                                                                  터키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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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3. 26. 19:42

                                                                         너무 신나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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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3. 26. 19:04

새벽에 도착한 괴레메. 터키에 도착하자마자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설사가 10일동안 19번이나 계속되고 있던터라 카파도키아에 도착했을때 정말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였다. (하루하루 일기를 쓰다보니 횟수가 세어지더라) 그래도 내 힘듦과는 무관하게 카파도키아는 너무 아름다웠지. 그래서 힘든것도 모르고 빨빨거리다 결국 체를 해서 3번이나 토하고 숙소 아주머니는 "여기서 죽으면 곤란하다"는 농담까지. 흑. 그래도 3일간 여기에서 잘 쉬다가 카파도키아를 떠났다. 하나도 안아픈 표정으로 셀카찍기 삼매경! 어쩜 알록달록 이불도 이렇게 이쁜지. 그립다,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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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6. 03:16

카이로에서 10시간동안 버스타고 이동해서 도착한 시와. 새벽 6시에 도착했는데 정신없이 시내를 찾아 헤메다가 결국 또 길을 잘못들어 7시에나 숙소를 발견했다. 처음 이집트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가고싶던 곳이 시와 오아시스였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매우 작은 동네인데다 여행객들도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진정한 리얼 사막을 보고싶었기 때문이었다.
닭만 울어대는 새벽. 아. 드디어 시와구나!
난 "어디로 가든 길은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무턱대고 걸어가는 버릇이 있다. 그러다보니 야자수 우거진 숲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아예 길이 막혀버린 곳도 있었다. 새벽이니까 망정이지 밤이었다면 어땠을꼬. 새벽에 버스에서 내려 마주쳤던 요 아래 오토바이 택시 아저씨를 그냥 보낸것을 후회하며 울부짖었다. 흐엉.


그래도 여차저차 시내 발견! 유세프 호텔의 유세프는 내게 더블룸을 4000원에 묵게 해줬다. 아무런 흥정도 필요없었다. 딱, 20파운드. 내가 이집트에서 여행하면서 2번째로 싸게 묵었던 방이면서 가장 편히 묵었고 또 좋아라했던 숙소였다. 유세프호텔의 입구에 서 포즈취해본 완전한 배낭여행객. 10kg배낭 은근 무겁다.


숙소에서 바라본 시와의 모습. 한숨자고 자전거 빌리러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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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Egypt2010. 3. 26. 02:22
이집트에서 참 기억에 남는 동갑내기 친구, Mina.
한국 친구들과 일정이 달라서 룩소르에서 카이로로 혼자 이동해야했던 나는 어떻게든 이동비용을 줄여보고자 외국인 전용 슬리핑트레인(60달러)/1등석 기차/2등석 기차(40파운드, 약8000원)/3등석 기차 중 "2등석"을 한번 타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집트에서는 외국인에게 2등석 표를 끊어주지 않는다. 1등석까지는 어떤 사고나 위험에 대비해 호위경찰이 함께 타지만 2등석부터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다소 암묵적인 룰 같은건데, 나는 별로 신경쓰진 않았다.
우연히 내 앞줄에 서있던 Mina는 내 표를 함께 끊어주었고, 내게 표를 맡긴채 밤 11시반에 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12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오전 9시에 카이로에 도착하는 긴 여정이었다. Mina는 손수 내 간식까지 집에서 만들어오는 정성(?)을 발휘해주었고, 이때부터 이 친구와 긴 긴 대화가 오고갔다. 그리고 자는동안 나는 Mina를 그렸다.


Mina가 찍어준 나. 초췌몰골 그 자체. 2등석 타보니 왜 2등석을 타지 말라고 하는지 뼈져리게 깨달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화장실을 이용해봤다! 좌변기는 흰색인데 그게 갈색으로 되어있다면 믿으시겠소? 흐흐 그래도 어쩔 수 없어 2번이나 이용했다.


내가 극구 거절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계를 내게 선물한 Mina. 그래서 나도 내것을 Mina에게 주었다. 내 피부가 하얘서 자기보다 내가 더 잘 어울린다며 선물해놓고 완전 좋아라했다. 잘 간직하고 있겠지?


Mina가 사준 샤와르마 라는 케밥이다. 내가 이집트에서 먹은 음식들 중에 진짜 최고로 맛있었던 거! 이후로 샤와르마 많이 먹으며 다녔지만 얘가 데리고 가준 레스토랑만큼 맛있는 곳은 없었다. 택시도 태워주고, 완전 젠틀했던 친구.
Mina, I will remember this day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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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