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가 모두 추억이 되어 버리는 것은 참 슬픈일인데, 모두 다 추억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슬픈 일인것 같다. 오늘은 8월의 크리스마스가 티비에서 방영되길래 잠깐 보다가 내가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감정들을 느꼈다.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이제와 이해한다고 해도 나는 과거의 그를 이해할 수 없었고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해도 만날 수 없으니 이런 감정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가 허무해져버리는 것이다. 모든 일들이 다 그렇다. 좌절은 좌절에서 끝이나고 카타르시스 따윈 없다. 그때의 좌절이 지금의 행복에 조금도 기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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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5 무거운 것
- 2010.09.12 향기가 있는 곳 4
- 2010.08.26 드디어, 3
- 2010.08.24 내가 젤 좋아하는
- 2010.08.01 아. 한강가고싶다.
Diary2010. 9. 15. 01:10
과거가 모두 추억이 되어 버리는 것은 참 슬픈일인데, 모두 다 추억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슬픈 일인것 같다. 오늘은 8월의 크리스마스가 티비에서 방영되길래 잠깐 보다가 내가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감정들을 느꼈다.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이제와 이해한다고 해도 나는 과거의 그를 이해할 수 없었고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해도 만날 수 없으니 이런 감정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가 허무해져버리는 것이다. 모든 일들이 다 그렇다. 좌절은 좌절에서 끝이나고 카타르시스 따윈 없다. 그때의 좌절이 지금의 행복에 조금도 기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Diary2010. 9. 12. 19:21
Diary2010. 8. 26. 03:15
나의 8년간의 대학 생활이 끝이났다. 오늘 코스모스 석사학위수여식이 있었고, 대학원은 따로 식이 없어서 조촐한 졸업식 사진만 남겼다. 왠지 학위수여식은 꼭 빠지고 싶지 않아서 갔는데 함께 졸업하게된 동기들도 몇 안오고 해서 성배옹이랑 찍은 사진밖에 없다.ㅎㅎㅎ 성배옹이랑은 학부때부터 대학원까지 쭉 같이 작업실을 쓰고 조교도 함께했던터라 왠지 더 오누이 같다.ㅎㅎㅎ
박영남 교수님, 신장식 교수님, 권여현 교수님, 최태만 교수님.
최태만 교수님은 날 보자마자 왜 이제 졸업하느냐고(ㅋㅋㅋ)하시면서 '작업 요즘 하고 있나요? 이집트 배낭여행 다녀왔다고? 대단하네~ 돈은 어느때나 벌 수 있지만 작업은 손 놓으면 안되요.' 라고 말씀하셨다. 아. 별것 없었던 학위수여식이었지만 왠지 뭉클한 기분도 들고 그냥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그랬다.
행복했던 날.
Diary2010. 8. 24. 02:59
헤어스타일, 숏커트. 뭔가 반항적이야.ㅋㅋ
머리카락이 길면 자르고 싶은 맘을 참느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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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0. 8. 1.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