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Turkey2010. 4. 18. 21:34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이스탄불에서 루멜리 히사르 성채를 보고 오르타쿄이에 가서 쿰피르까지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려고 버스를 기다렸다. 어느나라든, 버스 타는 모습은 다 똑같은 것 같다. 버스를 못타고 아쉬워하는 아저씨 표정 포착! 흐흐.


꾸역 꾸역. 콩나물 시루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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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4. 18. 21:02



이스탄불 갈라타 다리 앞에서 고등어 케밥을 두번 먹었는데, 첫날에는 시간이 없어 테이크아웃을 하는 바람에 레몬즙과 소금과 차이가 없어서 고등어+빵 맛 밖에 나지 않았다. '이게 왜 그렇게 유명한거지?' 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당일 밤, 다시 한번 도전해보기로 하고 흔들리는 배 위의 고등어 케밥을 먹어봤다.
'크으...' 노란 레몬즙이랑 소금을 솔솔뿌려서 뜨겁고 진한 홍차랑 먹었던 그 고등어 케밥은 진정 레알 이었다.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ㅜ_ㅜ 내가 너무 맛있게 먹고 있어서였는지 옆 자리 남자가 일어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나섰다. 무려 4장이나 찍어주었다. 이렇게 터키에서의 밤이 아쉽게 아쉽게 아쉽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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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4. 12. 03:08
죽기전에, 나중에라도, 한번은 꼭 아일랜드에 가고싶다. 골웨이의 펍에 가서 음악을, 그들의 연주를 듣는거다. 그리고 작은 피리도 사야지. 피리로 내가 불고 싶은 멜로디를 불어야지. 더블린에 가면 제임스 조이스의 흔적을 따라 가봐야겠다. 아일랜드 작은 마을에 작업실을 하나 구해놓고 그림을 그리면 어떨까? 아일랜드의 전통 음악 앨범을 잔뜩 쌓아두고서.

흥이 많기론 터키 사람들도 한 몫하지요. 여기는 부르사. 레스토랑 안에는 온통 예술가들로 붐벼난다.



                              흥이 많은 사람들. 음악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 그래서 터키가 점점 좋아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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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4. 7. 01:29



                                                                  이런게 지상낙원. 그림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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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4. 7. 01:17

새벽 1시 버스를 기다리는 건 의외로 재밌고 시간도 쑥쑥 잘 가고 좋았던 것 같다. 새벽의 오토가르는 사람들로 은근 북적였다. 파묵칼레에서 콘야로 이동하기 위해 미니버스타고 데니즐리 오토가르로 왔는데, 미니버스 막차가 10시 반이라서 시간이 꽤 많이 남았었다. 안그래도 출출하던 차에 야참 먹으러 고고씽- (아래 사진에 오른쪽 의자 옆 빨간 가방이 내 짐. 달랑 저거. 한달치 가방인데 8kg밖에 안되었다.)


가운데에 맘씨 좋게 생긴 아저씨. 갑자기 날 부르시더니 홍차를 사줬다. 나를 너무 귀여워해주시던 아저씨. 코리안이 너무 좋대.ㅎ


처음 먹어본 라흐마준과 바클라바였다! 이날 바클라바 먹고 계속 땡겨서 한국올때 600g사왔네. 2kg정도는 사왔어야 했어!!! 아껴아껴 먹었는데 또 먹고싶다. 우엥. 라흐마준은 하나만 먹으면 배가 잘 안찬다. 얘보단 피데가 맛있는거 같고, 바클라바는 진짜 달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데, 저 안에 견과류가 잔뜩 들어있어서 정말 꼬소하다. 아응. 짭..

내 맞은편에 털 많은 친구를 몰래몰래 그렸는데 들켜버렸다. 자길 그리는걸 안 순간부터 표정이 바뀌더니 엄청 좋아하면서 내게 다가와 자신의 메일을 적어주고 갔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건줄 안거면 어떻하나,하고 순간 걱정.ㅎㅎ 난 단지 "그리고 싶게 생긴 얼굴이어서" 그려본것뿐인데. 암튼, 반가웠섭..털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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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