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10.06.21 터키 고고학박물관 + 이집트 미이라
  2. 2010.06.20 이스탄불 구제샵 2
  3. 2010.06.13 이스탄불의 새끼 고양이들
  4. 2010.06.01 부르사 악기 공방 2
  5. 2010.05.31 매너남 알리 2
Travel/Turkey2010. 6. 21. 00:40

그 어떤 유물유적들 보다도 섬뜩했었는데 이 꼬맹이들은 잘도본다. 하긴, 이건 이집트에서 본 30구 넘는 미이라들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다. 미이라 박물관과 고고학 박물관에서 본 미이라만 40구는 족히 넘을 듯.(왕과 그 부인들과 키우던 동물들의 미이라까지 다 포함하면 50구 넘고)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나는 시큼한 냄새와 세세하게 그려진 미이라 만드는 과정 설명서와 코로 뇌를 빼고 간과 위를 빼내는 도구들...다 너무 흥미진진해서 문 닫는 시간 넘어서까지 박물관에서 미이라를 보았다. 다행히 의과대 친구가 옆에 함께있었기에 영어 해석은 그 친구가 다 해줬다. :)


이건 이집트에서 본 미이라인데, 사실 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우선 미이라 박물관과 카이로 고고학박물관(이집트에 있는)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기에, 아스완의 누비안 박물관에 있던 위의 미이라들만 촬영할 수 있었다. 그것도 약간의 돈을 내고서. 수천년 전 미이라의 이와 발톱에 경외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수십구를 봐도. 미이라의 머리카락과 다양한 색의 피부, 정교한 손톱과 발톱 등은 정말 뜨악 뜨악만 연발하게 했고 그 당시 이집트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저절로 생기게 했다. 뭐니뭐니해도 람세스 2세의 미이라 모습에 충격. 젊은 나이에 미이라가 된 왕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머리카락 숱도 적고, 피부의 질감과...추정할 수 있는 생김새... 그냥 람세스 2세 미이라 보지 않고 마음속에 나이쓰한 람세스 2세만 담아둘 걸 그랬다. 람세스 책 5권 읽고 기대만땅하고 갔던 나와 친구는 가장 실망스러워했다지 아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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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6. 20. 11:51

골목 골목으로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구제샵! 한국의 구제시장 만큼이나 눈이 휘둥그레~해질만큼 멋진 옷과 악세사리들이 즐비했다. 입구에 딱 버티고 서있는 외계인! 이곳에 있던 드레스와 가디건, 티셔츠 등등 다 갖고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흑.
이스탄불의 탁심에 있는 이스틱클랄거리는 우리 나라의 명동 같았는데, 큰 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악기를 파는 곳, 석류주스를 파는 곳, 음반을 파는 곳, 이렇게 구제샵 등등 신기한 곳들이 많았다. 석류 먹으면서 여유롭게 옷 구경! :)


빤짝이 드레스를 사왔어야했다.ㅠ_ㅠ 아직도 눈에 밟힌다. 구제 샵을 다 구경하고 나온 뒤에 간식이 먹고싶었는데 길에서 케잌을 파는 아저씨를 만났다. 꿀과자들 종류도 많기도 하다. 링처럼 생긴 꿀 과자는 75쿠루슈(약 500원)인데 손으로 잡고 먹으면 꿀이 뚝뚝 떨어지고 입 안 전체가 달달해진다. 나는 안 먹어본 초콜릿 케잌을 선택! 이 케잌은 전체가 다 초콜릿이고 안쪽 빵도 겹겹이 빵한겹, 초코한겹, 빵한겹,초코한겹...켜켜히 달달하다.ㅎㅎ


맘씨 좋게 생긴 아저씨. 나를 엄청 귀여워해 주셨다. :) 갈라타 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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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6. 13. 03:34


킬림을 사려고 돌아다니다가 새끼 고양이들때문에 들어가게 된 샵. 여기서 느끼한 대머리 아저씨를 만나서 30분 가량 내 손을 잡고 깍지를 끼고(안놔주고) 자기는 여자친구가 없다면서 남자친구 있냐고 계속 물어보길래 응급 대응책으로 이 동영상을 찍었다. 그리고서 헐레벌떡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뛰쳐나왔다.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서고 손 발이 오그라들던 느끼함이라 나오자마자 길거리를 뛰어가며 소리를 질렀다. '아~아~아~아~아악!!!!!!!!!!!!!!!!!!!' 사람들은 나를 보고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 했을지도;; 영상 찍고 있는 내 바로 왼쪽 옆에 그 느끼한 대머리 아저씨가 서 있다. 그 아저씨도 영상에 담을껄. 너무 느끼하고 쳐다보기도 싫어서 카메라는 왼쪽으로 돌리지도 않았음. 결국 난 킬림을 다른 곳에서 구입해야만 했다. 좀 덜 느끼한 아저씨들의 숍에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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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6. 1. 20:22

손으로 손수 다 만드시는 장인 되시겠다. 가까이서 보면 문양이 훨씬 더 디테일한데, 사진으로는 아무래도 잘 안나와서 아쉽. 기타 안쪽에 고유번호가 다 기재되어 있다. 사오고싶었지만 엄청 비쌀 거 같아서 가겪 묻지도 못하고 그냥 띵까띵까 치고만 옴.-_-
내 옆에는 '도쿠야'라는 일본 친구인데, 혼자 여행와서 우리와 부르사에서 여행 도중 잠깐 잠깐 마주쳤다. 나이가 생각보다 많이 어렸고, 머리가 참 뽀글거려서 귀여웠음. :D 갖고싶은 기타가 천지라 마냥 즐겁고 행복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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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Turkey2010. 5. 31. 22:59

3일간 카파도키아의 이곳 베드락 동굴호텔에서 지냈다. 우울한 표정의 알리는 첫날부터 매우 무뚝뚝했지만 3일간 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다 전해주려고 노력했고 차로 레스토랑도 데려다주고 좋은 곳 소개도 해주고 걱정도 해주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다. 우울한 표정에 무뚝뚝함은 여전했지만. 첫날 너무 급히 그리는 바람에 닮지 않은 알리를 그려주어서 미안했다. 3일간 묵은 뒤 이스탄불로 돌아가면서 입구의 창문 옆에 스티커를 붙여두고 왔다. 내 소행이라는 걸 알까 모를까. 알리 덕분에 정말 좋은 레스토랑에서 두꺼운 램 스테이크도 먹었다. 그렇게 맛있는 양고기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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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