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dia2012. 12. 29. 02:49

 

 

멋진 군인아저씨들. 아마 나보다 어릴껄. 내가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아직 날이 추운 비수기여서 여행자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아저씨들이 눈에 띄는 우리들을 보고 엄청 오래 놀아준 듯. 모자도 휙휙 벗겨보고 총도 만져보고.ㅎㅎㅎ

 

 

이 아저씨 나한테 작업거는 중. 근데 이 군인아저씨 보다도 길 다가 만난 아씨크 라는 젊은 청년이 하도 번호달라고 들이대는 바람에 떼어낸다고 애먹었다. 바이바이 하니까 하트 브레이크라고...아씨크...생각난다. 인도여행하면서 한국에서 못받은 관심과 사랑 다 받고 온 것 같네.

 

 

시카르 아저씨. 그 많은 시카르들 중에 무얼탈까 하다가 너무 적극적이셔서 이분을 택했다. 맨발로 뛰어오시던 분.

 

 

 

웃긴 아저씨. 보자마자 반가이 우리를 맞는. 셋이서 덩실덩실 거리다가 찍은 사진. 신났네.

 

 

 

 

자주 가던 튀김가게. 그곳에서 일하는 아이인데 손에 상처가 엄청 많았다. 요리하다 기름에 튄 자국들을 치료를 안해서 고름이 덧나고 있었다. 얼굴은 완전 김범인데 나보다 열살 이상 어릴것이다....아 사심은 없지만 그래도 좀 슬퍼.ㅠㅠ

 

 

 

숙소 앞 세러모니. 숙소에 도착한 첫날 기념으로 어떻게하면 더 웃기게 점프할까 샷.

 

 

매일매일 가던 짜이 가게 할아부지. 뒤에 '피알애드컴' 이라는 한글이 적힌 조끼를 매일 입고 나오신다.

 

 

 

아가들은 어딜가도 귀엽다.

 

 

 

얘네들도. 자신들이 먹고있던 사탕을 내게 주었다. 귀여버라. 얼굴작은것 봐. 깜찍.

 

 

싸우고 있다가 카메라들이대니 웃던 남매들도.

 

 

아이고 귀여버. 귀엽다 진짜.

 

 

최강!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 완전 장난꾸러기들 등장!

 

 

 

나이를 잊고 아이들과 방방 뛰고 놀았다. 흐흐.

 

 

스리나가르에서 처음 먹어본 음식. 옥수수과자랑 과일, 야채 채썬것을 짭짜름한 소금이랑 버무려 먹는 음식. 시큼짭짤.

 

 

양꼬치를 굽는 할아버지. 양고기 다 탄다요 할배! 아흥 질겨 질겨, 그래도 맛있다!

 

 

 

엄청 폼잡던 시크교 남자애. 몰래 옆에 앉아서 포즈를 똑같이 따라했다. 알면서 관심없는 척. 역시 시크해.

 

 

하우스 보트 근처에 사는 아이들.

 

 

안녕 스리나가르~ 혼자 신났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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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dia2012. 12. 3. 01:57

 

 

 

 

 

 

 

이런 나를 보면서도 정말 신기하다. '넌 정말 지치지도 않는구나.' 이 그리움의 끝은 어디인가. 4시간 올라 만났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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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dia2012. 11. 28. 23:10

 

 

증상과 대처법 : 제대로 걸어 다닐 수 없음. 자꾸 웃음이 나옴. 재빨리 괄약근을 움켜쥐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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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India2012. 11. 25. 13:47

 

 

어제 이곳에 갠지스 사진을 올렸는데, 오늘 인도에서 한국인 한명이 갠지스에서 빠져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에는 20대 초반 한국인이 사고로 죽은 것 같다는 추측과 부검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 그런데 인도에서 만났던 아는 분이 지금 그쪽에 계신데(바라나시), 그분의 페이스북에는 자살로 단정지은 글들이 보였다. 왜 자살로 단정했을까? 그리고 자살이라면 왜 하필 머나먼 이 곳 갠지스강에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사고인지 아닌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기사를 보니 좀 마음이 헛헛하고 안됬고 그렇다. 내가 자주 발을 담구고 명상을 하고 그림을 그렸던 그 갠지스 강가에서.

 

2012년을 한달여 앞둔 지금... 올해가 지나가버리고 이 해를 떠올렸을때 기분이 어떨까 상상해보았는데, 그때쯤 되면 나의 2012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덤덤하게 그립다는 느낌으로 기억될 것 같았다. 덤덤하게 그립다는 것은 행복과 슬픔 언저리 중간을 끈으로 꽉 조여맨 뒤, 작은 단지안에 숨겨둔 비밀 같은 것이다. 그 단지안에는 사랑이 아주 크게 들어있을 것이다. 그리지 못한 그림, 쓰지 못한 편지, 말하지 못한 마음 같이... 절실하고 뜨겁지만 너무 고요해서 쉽게 꺼내어보기 어려운 그런 것. 비가 내리는 창밖은 누가 보아도 너무나 고독해서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다. 누군가의 글씨와 누군가의 그림이 적힌 책을 오늘은 두손 모아 보이지 않는 책장에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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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dia2012. 11. 16. 14:35

 

 

오전 9시 12분 경. 다람살라에서 잠무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이때는 어떤 지옥의 길이 펼쳐질 줄 꿈에도 몰랐다.ㅎㅎㅎ

 

 

 

괜히 잘 쉬고 있는 개들 사이 비집고 들어가 대화를 시도하는 중. 안녕 개님들~ 뭐라고? 응? 내 말을 알아 듣겠니? 읭?....;;;;

 

 

 

뒤에 있는 모자쓴 매너남 덕분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없어요. 팔꿈치가 머리에 계속 받친다고. 아저씨. 그래도 쿨쿨 잘도 잔다.

 

 

어딜가나 아이들 친화력. 내 옆에 있던 학생은 엄청 말도 많고 똑똑했다. 수줍어 하지도 않고.ㅎㅎ

얘네들과 노느라고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금방 내렸다. 아쉽게. 안뇽안뇽 반가웠어, 눈빛이 빤짝빤짝한 인도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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