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비가와서 어떻게 이 먼길을 가나 했는데, 오후가 되자 쨍쨍한 날씨가 되어서 기분좋게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이우성 작가의 개인전을 보기위해 오랜만에 간 대안공간 풀. 옆에선 계속 공사중이었고, 모과나무 향이 났다. 가을의 구기동이 아름다웠다.
이우성 작가의 작품들은 큐레이터들도, 작가들도 다 좋아하는 듯 하다. 워낙 잘 그리시고, 재미난 요소들이 많기도 하니까. 이 많은 걸개 그림들을 가지고 다니며 여기저기에 전시하기도 했다. (그건 영상으로 확인 가능) 작품은 과슈와 수성 페인트가 주 재료여서인지 아크릴보다 쫀쫀하고 더 발색이 잘 된 느낌이 참 좋더라. 멀어도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전시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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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선생님께서 꼭 가보라며 알려주신 쉼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상명대 근처에 있는 박물관인데, 지금 이 곳에선 라오미 작가의 작품이 몇점 전시중이다. (갤러리 진선에서도 같이 전시중이라고 함) 라오미 작가 작품을 오늘 처음 봤는데 이미지로 봤을때보다 훨씬 더 전통적인 한국화였다.
홍지문 근처에서부터 위로 계속 200M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송작가와 나의 그림자가 신기하게 나왔음.^^
뷰가 너무 좋아서 올라가는 길에 계속 감탄 감탄.
일제시대 건물이 생각나던 독특한 외관. 그런데 내부는 훨씬 더 독특했다.
박물관 안에 진기한 물건들이 엄청 많았지만 촬영할 수 없어서 라오미 작가의 작품만 찍었다. 상여와 갖가지 인형들도 전시 되어있었다. 박물관의 소장품들과 라오미 작가의 작품이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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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뵌 박승예 작가님! 뭔가 예전보다 더 귀여운 소년 같아 지셨다. ㅎㅎㅎ 직접 꺼내어 보여주신 입체드로잉 작품인데, 3D 펜으로 드로잉하듯이 만드신 거라고 한다. 하나 구입하고 싶었다.ㅎㅎㅎ 작가님이 만드신 책도 있었는데 그건 200부만 판매하실거라고. 성북동 스페이스 캔에 전시를 보러 가신다면 꼭, 오래된 집에 가보시라고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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