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 만든 달력을 감리하러 sue와 인쇄소에 방문했다. 처음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도 sue, 디자인도 sue, 회계, 배송, 감리 모두 sue가 맡아서 하고 있어서 숟가락 하나 얹은 나는 홍보를 담당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 시작은 그냥 우리끼리 작게나마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 였는데, 한 사람당 한개의 나라 - 한 도시를 선택해서 작업하는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여 12명의 친구들을 모으게 되었다. (그 중에는 내 신랑도 포함. 혼자 공대생.ㅋㅋㅋㅋㅋ)
신랑이 처음에는 전공자들 틈에서 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나와 함께 드로잉을 하는 도중에는 눈에서 레이져가 나오는 강한 집념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는 절대 손 못대게 하고 혼자 여러번 망치고 시도한 끝에 드디어 멋지게 완성! (멋져브러~ㅎㅎㅎ) 각자 선택한 나라들은 20-30대의 자신에게 중요하고 의미있었던 장소였고, 그래서 더욱 더 자신만의 멋진 드로잉이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 그냥 본 것을 그린다기 보다는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담아서 그렸기 때문에 더 멋지다. (참고로 나는 인도, 신랑은 몽골임.^^)
앞 뒤 차례를 맞춰보고 있는 sue.
핀을 맞춰보고 계신 인쇄소 싸장님.
아직 한개의 판에 올려져서 인쇄된 모습만. 컷팅이 되면 더 이쁘겠다. 컬러가 정말 잘 나왔다. (사진은 좀 뿌옇게 나왔음)
짜짠~ 이제 말리고 컷팅하러 고고! 완성은 탁상용 달력이니, 삼각판과 스프링 끼우고 난 다음에 받아볼 수 있다. 다음주가 너어무 기다려진다. 소량만 찍어서 각자 나눠 가지기로 했는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수량으로 만들어 판매하면 더 좋겠다. 엄청 고생 많았던 sue! 내년에 달력을 더 많이 만들어서 판매하게 된다면 판매수익금을 기부하고 싶단다. 멋진 sue. 엄지 척!
기대하시라, 12 Travel Drawings by 12 Friends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