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에 해당되는 글 462건

  1. 2015.09.16 XXX 4
  2. 2015.09.10 구토, 2013
  3. 2015.09.10 복화술사들
  4. 2015.09.09 Studio 2009
  5. 2015.08.31 금호미술관 "남은 시간" _김은진 개인전 (-9.6)
Works/20152015. 9. 16. 01:00

XXX

1. 2013년 <마지막 대륙>이라는 작업은 내가 정말 아끼고 아끼는 작업 중 하나다. 오늘은 뭔가 내 작업들을 진심으로 애도해주어야 할 것 같다.

2. 할말이 많지만 보류하기로 한다. 뭐 뚝심 있는 작가가 끝까지 가는 것이니까.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고 들다보면 내 에너지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 점점 말도 안되게 썪어가고 있는 걸 느낀다. 뭐 원래부터 그렇지 않은것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3. 진짜 힘든 하루. 잊어야 할 것이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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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위 이미지는 내가 2년전 그렸고, 아끼는 그림 중 하나인 <구토>라는 작업이다. 오늘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개인전 (2013) 때 작품을 보고가신 큐레이터분께 연락이 왔다. 이 그림을 사고 싶은데 아직은 여력이 되지않으니 이미지라도 보내줄 수 있겠느냐고. 저장해두고 가지고 다니며 종종 보고싶다고. 그 말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냥 내 그림을 좋아해주시는 것도 모자라 이미지라도 가지고 있겠다는 말이 참 감동스러웠다. 나는 종종 내 그림을 좋아해주는 분들에겐 그 마음이 고마워서 그냥 선물로 그림을 드리고 싶을때가 있다. 주변에선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뭐 이러나 저러나 내 작품의 가치를 알아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소장되어 있다면야 가격이 어찌되었던간에 나쁠것이 뭐가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대화 말미에...'여기 앉아있는 저 사람이 제 자신 같아서'라는 말. 그 말이 왜 그렇게 슬프게 다가왔을까. 누구나 마음속엔 어두운 고독 하나 자리하고 있는 것일텐데 말이다. 언젠가 그분께 그림 선물을 하나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은 뭔가 비밀스럽고 흥분되고 즐거웁다. 감사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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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152015. 9. 10. 14:50



중요한 면접+인터뷰를 앞두고 작품 한 점을 꺼내놓았다. 지금까지 인터뷰는 적지않게 해봤지만, 실제 작품을 가져오라고 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긴장 반 설레임 반..뭐 좀 그렇다. 10분 면접에 뭘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막막함이 앞선다. 내 작업을 설명하기엔 너무 부족한 시간이고, 말주변도 없으니 나는 내가 참 걱정스럽다. 누군가에게, 아니 내 작품을 심사하려고 모인 분들께, 짧은 시간안에 내 작업을 어필해야하니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이끌어내기 위한 말과 제스쳐 등등의 것들이 불필요하다면 좋겠다. 그저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 작품 이외의 부수적인 설명들이 필요치 않다면. 그러나 하고싶은 말은 하고 와야겠지요. 후회없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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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Works2015. 9. 9. 23:32



이것은 6년전...그러니까 2009년의 문래동 작업실 사진이다. 오랜만에 사진을 보고 있는데, 세워둔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니 저건 별거 아니었구나 싶다. 지금은 저기 세워둔 그림들보다 3배정도 넘는양의 왁구들이 쌓여있으니. 이사가 점점 무서워진다. 

Posted by goun
Works2015. 8. 31. 12:38

내가 정말 좋아하는 김은진 작가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27일에 오픈이었는데, 그날엔 일이 있어 가지 못하고 다행히도 만나뵙고 싶었던 분들과 약속이 이어져서 주말에 따로 뵈었다. 뭔가 엄청 애껴두고 싶은 마음이면서도 또 홍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블로그에 재빨리 알린다.ㅎㅎㅎ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빨강과 청록의 그림이 눈을 사로잡았다! 전시장을 3-4바퀴 돌면서 아주 천천히 감상했는데, 볼때마다 그림들은 다른 말들을 건네고 있었다. 4년이나 준비한 개인전 작품들을 보면서 김은진 작가님의 엄청난 내공을 실감하였다. 그림 앞에서 발이 잘 안떨어지는 기분은 참으로 오랫만이었다.

송인상 선생님과 20대부터 지금까지 함께 활동중인 고아빈 작가. 동갑내기 작가들 중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동양화 작가가 아닌가싶다. 늠름하고 시원시원한 말투에 거침없는 에너지를 내뿜지만 의외로 겁이 많은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다.ㅎㅎㅎ

아빈 작가가 찍어준 송인상 선생님과 나. 선생님과 인도얘기 시작하면 끊어지지 않는다.ㅎㅎㅎ

많은 그림들 중에서 가장 사고싶었던, 소장하고 싶었던 그림이다. 이번 개인전에 걸린 그림들이 모두 다 너무 좋아서 가서 보시라고 이미지는 요것만 크게 올려야겠다. 가서 눈으로 직접봐야 그림의 진가를 알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보려면 여기 https://neolook.com/archives/20150827b 

내 옆에는 곧 개인전 오픈을 앞둔 이나현 작가님이시다. 다음에 또 만나요. 좋은 분들과 좋은시간, 행복했던 티타임. :)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