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2017. 1. 9. 02:31

전시 준비중일때는 책도 마니 못읽고, 영화도 마니 못봐서 심난... 보고싶은 영화 잊기전에 적어보자.


과계 (중국, 홍콩)

오버 더 펜스 (일본)

동경 가족 (일본)

너의 이름은 (일본)

라라 랜드

할복

케스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아빠는 출장중 (에밀 쿠스트리차 85년 작)

안녕 쿠바 (아네스 바르다 감독 - 기행 3부작 중 첫번째)

아일랜드 시티 (인도)

핑크 (인도)

당갈 (인도 - 아미르칸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홍상수 감독은 제목을 참 잘 짓는 것 같다)

Posted by goun
Movie2016. 8. 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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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죽음이 어떤건지 예전부터 알고 싶었어요. 정말이예요. 죽음은 뭘까요? 죽으면 정말 모든게 끝날까요? 모든게 사라질까요? 전장에서 죽음은 몇번이나 저를 스쳐 지나갔어요. 저는 삶과 죽음 사이를 왔다 갔다 했죠. 그리고 죽음이란게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확인했어요. 이렇게 살아있지만 제가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어요. 진짜 죽어가고 있구나 싶으면 바로 그 다음 순간 평소하고 똑같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죽으면 모든게 끝난다는 증거는 없어요. 그냥 사라져버리는 건 없죠. 그래서 전 죽음고 싸워왔다고 말할 수 있어요. 죽음이 저를 두려워하는데 제가 왜 죽음을 겁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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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저희는 전투에 나갑니다. 감독님도 같이 갈거고요. 전투에 승리해서 그곳 아랍인들을 많이 구하면 좋겠어요. 지금 이 말이 제 유언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어쨌거나 제 영상일기는 감독님께 드리고 싶어요. 전 앞으로 우리가 더 멋지고 자유로워지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다양한 지역을 자유롭게 걸어다니면 좋겠어요. 다양한 민족을 알게되면 좋겠어요. 민주국가를 세우겠다는 우리 지도자의 계획을 우리 손으로 이뤄내면 좋겠어요. 그 목표를 위해 우리는 가장 위대한 예술을 만들어낼거예요. 그게 제 소망이예요. 자유로운 시대, 자유로운 삶, 자유로운 예술을 이뤄내면 그때 감독님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 그러니까 건강하셔야 해요. 제가 쓴 글도 감독님께 드릴게요. 여기를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게 말이죠. 이건 작별인사가 아니에요. 우리는 작별인사가 없거든요. 절대 작별인사를 하지않죠. 그래도 이런식으로 마지막 메시지는 남기고 싶었어요. 감독님 마음에 들면 좋겠네요. 늘 자유롭게 살아가며 자유롭게 작품을 만드시길 빌게요. 자유로운 심장과 머리로 많은걸 이뤄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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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큐를 보고 있는 지금. 이들은 어찌 되었을까. 스물일곱의 나이로 이 작품을 만들어낸 자이네 아키올 감독도 참 대단하다. 쿠르드족 감독은 바흐만 고바디만 알고 있었는데, 젊은 여성감독을 알게되어 뿌듯하고 좋았다. 마지막 여군의 말과 마지막 장면(전장터로 나가는 장면)은 정말 먹먹했다.

Posted by goun
Movie2016. 8. 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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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님 작품들 중 본것은 <사랑은 단백질>, <창>, <돼지의 왕>, <사이비>, <발광하는 현대사>(이건 감독 아니고 프로듀서만), 그리고 <서울역>이다. 내가 만화나 웹툰을 거의 안찾아보는데...연상호 감독님 작품을 거의 다 찾아본 이유는 그 감독님 만의 독특한 느낌-일본 애니처럼 예쁘고 세련되진 않지만 뭔가 투박하면서도 정곡을 콱 찌르는 듯한-과 한국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때문인 것 같다. 이 중 최근작 서울역은 꼭 추천하고 싶은 애니 중 하나. (같이 본 신랑도 애니를 잘 안보는편인데, 서울역 정말 좋았다고.ㅎㅎㅎ - 영화제 예매날 2시 오픈 땡 하자마자 일순위로 클릭한 보람이 있었다) <서울역>은 그저 부산행의 프리퀄이라고만 하기에는 넘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된다. 독자적으로만 놓고 보더라도 내용의 탄탄함과 전체적인 완성도가 대단하다. 그리고 분명 애니인데 실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놀라움이 있다. 끄악! 꺼헉! 끄 끄끄 끄윽....꺄학! 4D로 본다면 정말 대박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애니 보면서 그렇게 식겁할줄은 몰랐음.ㅎㅎㅎ 

기존의 작품들은 성우땜에 좀 부자연스럽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않고, 느낌이 잘 살았던 것 같다. 류승룡, 이준, 심은경 셋의 목소리 케미가 좋았다. 서울역도 부산행처럼 대박났음 좋겠다. 그래서 한국 애니메이션이 꾸준히 발전되었음 좋겠다. 연상호 감독님 화이팅이시다!ㅎㅎㅎ

Posted by goun
Movie2016. 7. 25. 16:44

판타지 머메이드 뱀파이어 호러물이라고 해야할까. 그런데 호러라고 하기엔 너무 감각적으로 아름답고, 내용 또한 슬프다. 뮤지컬적인 요소가 많은데다 음악이 너무 훌륭하고, 배우들의 연기또한 대단하며...판타지적인 요소를 어찌나 현실적으로 표현해놨는지 영화보면서 계속 마음속으로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번 부천영화제에서 영화가 끝나고 GV시간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감독이 영화제 몇주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하셨다고... 감독과의 대화 기대했는데, 만날 수 없어 아쉬웠다.

영화 초입에는 내가 좋아하는 폴란드 작가인 알렉산드라 와리제우스카의 그림이 애니메이션으로 잠깐 등장한다. (위에서 두번째 사진 포스터 그림) 이 영화 보고나서 폴란드 영화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본 폴란드 영화들을 생각하니 대부분이 폴란드 합작영화였다... 피아니스트, 히어 애프터, 더 콩그레스 등. 그래서 폴란드만의 색깔을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이 영화를 접하고난 뒤 폴란드 영화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됬다. 그 중에서 <All These Sleepless Nights>랑 <이다>는 꼭 보고싶은 영화 목록에 추가했다. <인어와 함께 춤을>은 2016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드라마 시네마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내 개취로 별 다섯개 중에 네개 반.ㅎㅎㅎ






트레일러 감상하세요.^^

Posted by goun
Movie2016. 7. 13. 12:54

바지라오 마스타니는 꼭 볼거기때문에 완전 기대하는 중. 영화보기 전에 예고편 잘 안찾아보는데, 나도모르게 춤추고 노래하는 부분을 찾아보게됬다.ㅠㅠ 란비르 싱이랑 디피카랑 둘이 넘 잘 어울릴 듯! ㅎㅎㅎ

디피카 진짜 예쁜거 같다.

란비르 싱 춤 왜이렇게 방정맞니.ㅋㅋㅋㅋㅋ 암튼 너무 기대된다!!!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