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WHALE BLUES

엄청 신난다. 빠져드네...ㅎㅎㅎ 영화 [에바두]의 한장면인데, 춤도 정말 잘춘다! 다리가 어찌 저리 가벼울까! 그러나 매우 절도있다. 람 차란 테자는 리틱 로샨처럼 그뉵 뚱땡이도 아닌게 얼굴도 훨 잘 생겼음. 이제부터 나는 람 차란 테자 팬임. 얘 나오는 영화 다 보겠다!!! 남편에게 람 차란처럼 춤 한번만 춰 달라고 고양이 눈으로 부탁했지만 남편은 이 영상 오글거린다며 1분도 채 못봄. 인도 영화 좋아하게 만들기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세 얼간이]는 남편이 거의 5번정도 본 것 같다. 그냥 인도 영화 팬이 아니라 세 얼간이 팬일 뿐인가보다.ㅜㅜ 조만간 여배우의 춤사위를 보여줘야겠다! 아누쉬카 샤르마라던가..까트리나 케이프...;;

프로즌 리버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는 범죄 장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이 영화는 정말 가슴 먹먹하게 하는 따뜻한 영화였다. 시종일관 긴장하면서 '멜리사 레오'(여주인공)의 눈빛에 빠져 보았다. 대단한 연기였다. 찾아보다보니 두달 전, 상대배우인 미스티 업햄 배우가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음. 명복을 빌어요. 연기 정말 좋았는데. 아, 정말 삶과 가난이란 무얼까 하고 깊이 생각하게된다. 엄마라는 존재와 함께. 영화 전개는 담담하지만 절절했다. 기억에 많이 남을 듯한 영화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는 실로 오랫만이다. 일루셔니스트 <실뱅 쇼메> 감독의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르셀 프루스트가 계속 생각나는 영화다. 마들렌과 함께. 음악도 정말 좋고 연출력도 대단하고 뮤지컬 느낌도 신선한데다가 환상적인 요소들도 적절하다. Vis ta vie - 네 인생을 살아라. 이 영화는 정말 훌륭하다고밖에 표현이 안된다. 다시 보고 싶다.

씁쓸하다. 전세계 영화제에서 102개의 상을 받은 단편 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