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마지막대륙 : 가로 310cm 최근작(과정) / 그림 안의 그림(디테일) / 드로잉 좌 : 몽유병 환자 우 : 기억상실증 환자 2013
# 올해에는 엄청 바쁘기도 했지만 또 나름 게으름도 많이 피웠다. 이렇게 바쁘면서도 안 바쁜 삶이 참 좋다는 생각. 너무 자신을 챙길 여유없이 바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할일없이 게으르지도 못하니 말이다. 꾸준한 긴장감을 가진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열심히 살고 있는 것 맞겠지.
# 이번주에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들의 전시 오픈이 3개가 줄줄이 있다. 그리고 작업이 좋으신 최모 작가님 덕분에 어쩌구 저쩌구 아시아 어워드(영국 사치 갤러리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에 추천을 받게 될 것 같다. 뭐 잘되면 좋고 안되도 나쁘지 않은듯. 작년에 그렇게 기다렸지만 용기가 없어 내지 못했던 인미공 공모도, 거리상의 문제로 여태 레지던시 지원을 하지 못했던 인천아트플랫폼도 11월에 모두 공모가 몰려있다. 내야지. (안되도 뭐 어쩔 수 없고. 이제 떨어지는 것에는 도가 텄다.ㅋㅋㅋ) 채프먼 형제 전시에 도록 가질러 송은 아트 스페이스도 다시 방문해야한다.
서울 시립 미술관 전시는 올해 12월에 있고, 파리에 계신 최정우 선생님께 영어번역본도 받아야 하고, 또 살몬 친구들과의 인터뷰 일정도 잡혀있다. 그런데 꼭 이렇게 바쁠 때, 수업은 또 주르륵 몰려있다. 정신 버뜩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