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dia'에 해당되는 글 81건

  1. 2014.02.15 아쉬람
  2. 2014.02.11 내가 사랑한 꾸르세옹그
  3. 2014.02.11 나의 상상도 현실이 되었다
  4. 2014.02.05 양떼들
  5. 2014.01.21 맥그로드 간즈 _남걀사원에서
Travel/India2014. 2. 15. 17:21

인도 방갈로르 외곽에 있는 스리 스리 라비 샹카르 구루의 아쉬람에 가고싶다. 요가도 하고 명상도 하고싶다. 방갈로르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날, 그곳에서 몇일 머물렀던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인도는 미친듯한 경적소리때문에 귀가 터질것같고, 쓰레기 더미, 지린내, 향신료와 소똥 냄새가 길가에 그득하지만...아쉬람안에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기운이 있다. 밖이 너무 시끄러워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지만 어떻든 난 상관없다.

 

요즘은 구루들도 참 다양한가보다.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구루, 인스턴트식 구루, 인기가 좋고 말빨이 좋은 구루도 있을 터. 무엇이 맞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들도 인간이니까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을 이미 이해한다면 아무것도 문제될 것은 없다. 사진은 내가 갔었던 리시케시의 아쉬람 여기저기다. 언젠간 가야할 방갈로르 아쉬람을 상상하며.^^

 

 

 

 

인도인들도 원숭이 있는 곳에는 잘 안간다. 왜냐면 얘네들은 자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훔치려고 하고 밥 달라고 손을 뻗고 좀 성질이 쎈 애들은 물기도 하니까. 그래도 많은 이들이 원숭이신인 하누만을 모시기때문에 뭔가 신성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디를 가든 많은 사원들과 마사지 샵과 아쉬람들. 어느 아쉬람을 가야할지 몰라 몇일을 그냥 걷고 또 걸었다.

 

 

 

그냥 무작정 들어갔던 아쉬람에서 날이 좋으니 옥상으로 올라가서 요가를 하자고 했다. 하늘과 나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에 취해서 과하게 요가를 하다가 왼쪽 팔 근육이 쫙 늘어나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운동 부족인 내가 인도에서 요가를 하다니...하며 반성...툴툴. 아직도 내 몸뚱아리는 저질이라 빳빳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간지나는 행인? 혹은 사도? 블루쓰맨?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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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India2014. 2. 11. 01:17

꾸르세옹그는 다르질링에서 토이트레인으로도 갈 수 있는 작은 동네다. 이곳에서 묵을 계획은 없었지만 천천히 이곳 저곳을 찍으면서 여행하는 게 좋아서 미리끄 찍은 후에 들렀던 곳이다.

인도에 이런곳이 있어?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의외로 음식이 싸고 맛있고 여행객이 없어 한산하고 깨끗했다. 다만 숙소가 문제가 심각. 내 생애 살다살다 그렇게 더러운 천지개판 숙소는 또 처음이었다. 십년 넘게 빨지 않은 것 같은 시트며...기어다니던 검은색 왕거미(차라리 도마뱀은 귀엽고 깨끗하기나 하지), 언제 생긴지 모를 핏자국, 먼지, 바퀴벌레 등등. 내가 어떻게 그 곳에 몸을 뉘고 잤지? 그냥 눈 딱 감고 침낭 안에 애벌레처럼 기어들어가서 머리끝까지 쟈크로 잠구고 잤던 것 같다. 샤워도 당연히 하지 못했다. 숙소가 좋았더라면 몇일 더 묵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틀을 견디고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이때 먹었던 사모사가 계속 기억에 남는다. 역시...먹는게 남는것이었어.

 

 

토이 트레인 기차역. 꾸르세옹그는 도로 가운데로도 레일이 깔려있어 터키의 트램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교한다면 구식 트램.

 

 

 

 

다르질링 차밭의 느낌과는 또 다른 차밭. 조금 더 아늑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인도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빨래들 색감이 정말 예쁘다. 그래서 널어놓으면 알록달록 장관이다.

 

 

지나던 아주머니가 방긋 웃어주신다. 나도 따라 웃으며 찰칵.

 

 

 

날 보며 장난치는 아이. 순박한 아이들이 그냥 나만 보면 웃었다. 장난도 잘치고.

 

 

두 건물 틈 사이로 보이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예뻤다. 아주머니의 사리 컬러가 맘에 듬.

 

 

이 아줌마 사리도.

 

 

 

콕콕콕. 자니?

 

 

내가 좋아했던 사모사 가게. 여기의 사모사와 짜파티는 저렇게 먹어도 500원이 안 되었다.

 

 

사모사를 여러 지역에서 먹어본 결과,

안에 들어가는 양념 맛이 북쪽으로 갈수록 짜면서 향신료 냄새가 덜 났던 것 같다.

아 맛있쪄. 먹고싶다. 한국 어느 인도요리집엘 가도 이 사모사 맛이 안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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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India2014. 2. 11. 00:23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이 영화가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기대이상이었다. 감독 겸 주연 배우인 벤 스틸러. 정말 보면 볼수록 빠져드네, 멋지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난 계속 아, 아, 아이슬란드!를 외치고 다녔는데, 아이슬란드의 풍경에 넋을 놓고 봤다. 마지막 엔딩에서도 오로라 사진이. 영화 한편에 배시시 웃으며 나의 과거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여행다니며 우연히 만났던 사람들도 생각나고, 히말라야도 생각나고, 음악이 너무 좋아서 계속 엔딩만 돌려보기도 했다.

 

갑자기 히말라야 하니 또 여행 생각이 나서 동영상 투척.

혼자서 꼭대기로 올라가니 이런 아기자기하고 예쁜 집이 나타났다. 이곳의 아이들은 낯선 동양 여자에게 낯을 많이 가렸지만 많이 귀여웠다는. 이쁜 아이들 보고 계속 치근덕 거리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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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India2014. 2. 5. 02:33

 

여기는 라다크 지역 _스리나가르 동네

 

몽골 다음 여행지는 라오스로 잡았다. 라오스는 꼭 가야만 해!!! 인도 남부는 고아랑 몇군데 해변밖에 못가봐서 다시 가고싶은데, 환타님(프렌즈 저자) 말씀이, 북쪽 라다크로 가는 길에 매우 편리한 길이 뚫렸다고, 지금 공사중이라고 한다. 잠무에서 기차타고 스리나가르로도 갈 수 있다는데...북쪽도 또 끌린다. 가고 싶은 곳은 많고 자금은 부족허고...잉. 그래도 같이 여행가자고 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좋다. 신새벽인데 또 여행생각에 잠 못 이루고 있구나. 뭐 항상 이렇게 설레이며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일이 많으면 좋은 것 아닌가. 그게 현실이 되든 안되든, 나는 요즘 이렇게 현실과 환상 속에 살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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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India2014. 1. 21. 22:37

맥그로드 간즈에서는 달라이라마가 설법을 했던 사원(절)에 들렀다. 이름이 뭐였더라? ...남걀 사원! 이 곳에는 많은 티벳 스님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 날은 델리에서 분신자살을 한 티벳청년을 기리는 기도회가 있는 날이기도 했다.

 

 

 

 

동영상을 찍는게 예의가 아닌 것 같긴 했지만 기록 욕심에 뒤에서 몰래, 아주 짧게 촬영했다. 이들의 기도 소리를 담고 싶었었는데, 내가 너무 기록에 과한 집착을 했던건 아니었는지 살짝 죄송스럽기도.

 

 

 

참 아름다운 맥그로드 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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