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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6.16 에로틱 말들
  3. 2013.05.22 기다리는 여자
  4. 2013.04.28 다시 안나푸르나
  5. 2013.03.17 포카라
Travel/Nepal2014. 1. 20. 18:05

 

 

체감 온도는 40도 가량. 뜨끈뜨끈. 줄줄줄줄(땀 흐르는 소리). 헉헉(숨 막히는 소리). 그러나 사진 찍을 땐 밝게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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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Nepal2013. 6. 16. 23:37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가는 길에 고도 천미터쯤에는 말들이 많이 산다. 옹기종기 모여있거나 혹은 혼자 멀찌감치 떨어져 이렇게 낭떠러지에서 풀을 먹는다. 저러다 떨어질라! 조심해야지!

 

 

 

 

 

올라가는 길에 잠깐 들러 밥 먹었던 곳. 데우랄리. 금방 콧잔등이 탔다.

 

 

걸어가는 길에 사랑하는 커플 말들을 발견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내가 방해할세라 옆으로 조심조심.

 

 

 

 

너네 비쥬하니?ㅎㅎㅎ 계속 서로의 볼을 부비적부비적거리던 말들이다. 아름답다. 그런데 내안의 음란마귀가 급 발동하여 그만...흰 말의 중요부위를 클로즈업 하기 시작하는데...ㅎㅎㅎ 클로즈업 사진을 업로드 하는 즉시 내 블로그는 십구금이 될 것이다. 아름답게 마무리해야지~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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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Nepal2013. 5. 22. 19:10

 

 

날 놀래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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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Nepal2013. 4. 28. 23:08

안나푸르나는 언제나 그립지만, 여행 이야기를 꺼낼때마다 가장 많이 다시 가고싶은 곳이다. 오늘도 이곳이 정말 그리웠다. 하늘과 맞닿은 산 봉우리의 곡선들은 깨진 유리창 모양을 상상케하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우아해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오디오의 주파수가 움직일때 나타나는 음량바의 높낮이 같아 보이기도 한다. 비비드한 파란색 하늘과 새하얀 눈이 부딪히면서 만들어내는 자연의 선율들. 선과 점들. 색점들.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봐도 심금을 울린다.

 

 

 

지금의 나를 오려서 저 풍경에 가져다 붙이고 싶다. 큰 자연 속에서의 나는 너무 작고 보잘것없지만, 서른이 된 나를 축하하기 위해 떠났던 여행의 시작... 그 목표점에서 나는 다시 큰 꿈을 안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큰 마음을 다시 한번 가지고 돌아왔다. 무엇을 얻었느냐고 물으면, 무엇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할말이 참 많다. 나는 내 평생 내가 얻고 싶었던(정서적으로) 것들을 풍요롭게 얻고 즐기고 온 것이 분명하고, 그 때문에 그 에너지 때문에 그 기운들 때문에 나만의 삶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느끼고 돌아왔다.

 

 

 

주변의 오랜 친구들이나 오랫만에 만난 지인들은 나를 보며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겉모습 말고 내가 느끼는 나는 참 많은 것이 변했다. 그것이 지금 내가 살아가면서 긍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질 수 있게 되는 힘이 되기를, 스스로를 채울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앞으로의 시간을 증명해줄 수 있는 것이 된다면 더 좋겠다. 이 작은 희망이 큰 나무가 되어 내 스스로를 지키고, 내 주변을 지킬 수 있는 큰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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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ravel/Nepal2013. 3. 17. 21:31

요즘에 문득문득 네팔 포카라에서 먹었던 한국음식이 그립다. 나는 지금 한국에 있는데.^^ 소비따네 아줌마가 만들어준 김치꽁치찌개랑 닭볶음탕은 내가 아무리 해봐도 그 맛이 안난다. 정말 최고의 맛이었는데. 매일 매일 가도 안 지겨웠던 그 곳! 여행다니면서 한국음식은 될 수 있으면 많이 안먹으려고 하는데, 몸이 좀 아프거나 하면 밥과 김치를 먹어야 힘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진실. 소비따네 아줌마는 손이 커서 거의 1인분이 2인분 수준이었다. 한국에선 하루 두끼먹고 그중 한끼만 밥을 먹으면서, 네팔에서는 이걸 한끼씩 다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카츠동도 진짜 맛있었다. 네팔에서 태어나 한국에 가본적도 없는 네팔아줌마의 요리가 그리운 밤이다.

 

 

소비따네에서 가장 유명한 김치꽁치찌개. 김치도 많이 들어가있는데 깍두기까지 나온다. 김치 못먹어 서러웠던 나에게는 천국같았던 그곳. 네팔 여행중 가장 사랑했다 말할 수 있는 식당이다. (가격도 다른 포카라 식당들보다 거의 1/2-1/3)

 

 

한국요리만 잘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완전 쇼킹하게 맛있었던 카츠동. 이 아줌마 정체는 뭘까 한참 생각했었다.

 

 

그러고보니, 카트만두에서 먹었던 돼지고기랑 뚱바도 생각난다. 앙. 요기는 '작은 별-스몰 스타'라는 식당이었는데 뚱바는 곡물이 안에 가득차있고 밑에서부터 빨대로 빨아서 먹는 곡주다. 은근히 맛있는 맛?! (나는 술맛 잘 모르니께^^)

 

포카라에서는 혼자 자전거타고 꼬치구이집도 다녀오고 페와호수도 돌고 했는데 역시나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모든게 다 좋게만 보였다. 이 동영상 촬영 다음날 히말라야를 올랐는데 이때만해도 나는 안타푸르나까지 갈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푼힐만 생각했던듯.(워낙 저질 체력이라) 푼힐가려다가 안나푸르나 가게 된 1인.(퍼밋은 같은거여서 상관없었음)

들떠있는 내 목소리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추억이 방울방울~ 포카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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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