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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12 The White Helmets
  2. 2017.05.12 CITY OF GHOSTS (2017) _전주국제영화제
Movie2019. 4. 12. 21:24

땅에서는 ISIS, 하늘에서는 러시아 폭격기. 피가 마를날 없는 시리아에서 시리아의 시민들을 구해내는 또 다른 시민들이 있다. 화이트 헬멧은 터키에서 구조, 안전, 화재 진압법 등의 교육을 받고 전국적으로 포진되어 있는 시리아 자원봉사 단체다. 넷플릭스의 다큐를 보기 전에도 화이트 헬멧의 존재에 대해선 들어봤었지만, 다큐를 직접 보고나니 더욱 더 만감이 교차한다. 그리고 그들이 맨몸으로 구조하는 장면들을 보니 너무 참혹해서 눈물이 난다. 특히 알레포에는 하루에도 200번의 폭격이 있어 민간 동네가 다 초토화 되기때문에 폭격 직후 가장 먼저 구조를 하러 가는 이들은 쉴틈이 없다. 화이트 헬멧은 2013년 이래 130명 이상이 사망했지만 같은 기간에 58000명 이상을 살렸다고 한다. 그들은 동료와 가족들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사람들을 구출한다. 화이트 헬멧의 좌우명은 “한 생명을 구하는 건 인류 전체를 구하는 것이다.”이다. “희망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라는 말이 마음속에 맴돈다. 너무 마음이 슬프고 아프다. 프레이 포 시리아. 

Posted by goun
Movie2017. 5. 12. 17:55



아랍의 봄 이후 등장한 괴물 ISIS에 맞서 싸우는 시민 운동가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시리아 라카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너무 잔혹해서 '삶이 없는 그들의 삶'을 똑바로 보게 한다. 그들이 ISIS에 어떻게 대항하고, 어떻게 싸우고, 어떤 방식으로 국제사회에 알리는지...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지를 생생한 다큐로 보여준다. 이 다큐를 통해 나는 적어도 "라카는 조용히 도살당하고 있다 (Raqqa is Being Slaughtered Silently)" 라는 단체 RBSS를 알게되었고, 이들이 목숨을 걸고 하고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알게된 것이다. 이들이 ISIS에게 끊임없이 살해 협박을 받으면서도 지키고자 하는 시리아의 자유와 안전은 세계가 나서서 돕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다. 이들은 폭탄이 악마들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있다. 이들의 말과 글과 행동이 폭탄보다 훨씬 더 큰 위력을 가질 수 있다는 걸 국제사회에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몇년 뒤, 아니 내일도 나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알 수 없지만 이 시민 운동가들이 죽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다. 이 다큐가 큰 반향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