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작가님 작품은 인스타로만 봤고 실제로는 처음 봤다. 계속 실물이 보고 싶었는데 어제 드디어 작품들을 보았고, 한번의 눈길에도 계속 빨려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했다. 작품들의 색감은 엄청 다채롭고, 재질도 정말 다양해서 자유분방하면서도 볼거리가 많았다.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최근 내 스스로를 자책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 작가님도 사람을 성장시키는 그런 작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하시면서 오히려 흙을 만지는 행위를 통해 위로를 받으셨다한다.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인가... 작품들을 보면서 복잡했던 생각들이 좀 정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좀 나아졌다. 어떤 생각만 하면 가슴 안에 스모그가 꽉 차서 뿌옇고 답답하고 앞도 안보이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 스모그가 조금씩 옅어지는 그런 느낌이었달까. 작품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일까. 나는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작가님들을 언제나 깊이 깊이 응원하고 싶다. 그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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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9 위로를 삼킨 조각 _홍근영 개인전 (gallery jacob)
Diary2022. 5. 19.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