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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6 책과 논문 7
  2. 2010.04.22 근황
books2010. 7. 6. 20:49
오늘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선집 <끝과 시작> / 김경주 시인의 <펄프 키드> / 토니 마이어스의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 레이멘드 카버의 소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빌렸다. 동네의 반디앤루니스에는 지젝 관련 책이 딱 2권뿐이어서 왜 이렇게 철학책이 없는건가요?라고 물었을 때, 찾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책을 가져다놓지 않았다는 대답을 들어야했다. 정말 철학 관련 서적코너는 달랑 폭 1M 남짓한 6칸이 전부였다.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 그렇게 다들 철학에 관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그냥 둘러댄건지.-_- 언제쯤 광화문 교보의 공사가 끝이나는걸까. 서점에서 내가 찾는 책들의 약 60%가 재고 : 0 일 때의 그 좌절감이란. 난 그냥 이유없이 광화문 교보를 좋아한다. 어릴적부터 계속 다녀서인가. 멀지만 항상 그곳으로 발이 향하는 것이 어째 신기하기만 하다.
나의 논문 제목은 "무의식적 욕망과 Chiamse(키아즘)의 논리를 통한 초현실적 회화연구"이고, 초록과 목차포함하여 98페이지로 오늘로 끝을 냈다. 이제야 뭔가 막힌 체증이 쑥 내려가는 것 같고, 속이 아주 후련한것이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다. 이제 또 웹에 올려야하고, 인쇄를 맡기고, 하드커버 제본까지 다 되고, 틀린 부분이 없는지 인쇄본 확인을 해야 100% 끝나는 것이지만, 왠지 기쁘다. 오늘은 자축을 해야겠다. 아! 신난다! 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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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ext2010. 4. 22. 13:26
늦잠을 잤다. 요즘 계속 격일로 퍼진다. 꿈에서는 어떤 여자가 '넌 광대뼈가 참 많이 튀어나왔구나!'라고 말했다. (-_-?;;) 일어나자마자 2006년 데이빗린치오마주퍼포먼스 동영상을 틀어놓고 보았다. 벌써 4년전의 일이다. 그리고 붙여놓은 세계지도로 가서 리비아를 찾고보니, 내가 갔던 알렉산드리아에서 조금만 왼쪽으로 더 가면 리비아 국경이라는 걸 알게됬다. 그리고 시와사막이랑 리비아 사막은 진짜 가까웠다! 바로 코 옆이더라. 갑자기 메블라나가 생각이나서 수피즘 음악을 틀어놨더니, 집안에 쩡쩡 울리는 피리소리가 마냥 신비로웠다. 책상 위에 붙어있는 가족사진의 엄마아빠 얼굴은 너무나도 젊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공허한데, 자꾸만 쓸쓸해져서 이런기분 정말 별로야라며 내가 더이상 밑구덩이로 빠지지 않게 붙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인데. 아. 논문은 예전부터 기대하고 있어선지 쓰면 쓸수록 재밌다. 요런것도 행복인데 왜 자꾸만 기분이 가라앉지. 얼른 날이 화창해지면 좋겠다. 수피즘 음악이 끝나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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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