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에 해당되는 글 111건

  1. 2012.11.09 Esbjorn Svensson Trio (E.S.T.)-Viaticum
  2. 2012.11.07 야마가타 트윅스터 '내숭고환 자위행위' 뮤직비디오
  3. 2012.10.30 김도향 - 시간
  4. 2012.10.22 loros
  5. 2012.09.17 Seraph
Music2012. 11. 9. 01:58

은정언니 덕분에 알게 되었다. 에스뵈욘 스벤숀 트리오. 피아니스트의 사망으로 더 희귀한 음반이 되었다는데, 잠시 들어보니 마음이 정말 차분해지면서 알수없는 행복감이 밀려온다. 응. 지금 내게 엄청 필요한 음악인듯. 언니 고마워.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 음악  (0) 2012.11.25
2년전 하림 생일 파티  (0) 2012.11.16
야마가타 트윅스터 '내숭고환 자위행위' 뮤직비디오  (0) 2012.11.07
김도향 - 시간  (0) 2012.10.30
loros  (0) 2012.10.22
Posted by goun
Music2012. 11. 7. 01:11

개인적으로 많이 기다렸다. 페이스북으로 예전에 알게 되었던 권명국 감독님이 한받님의 뮤비를 제작한다고 해서 신이 났었다. 난 처음 한받님이 아마츄어 증폭기 활동을 했던 시절부터 눈의 피로, 야마가타 트윅스터까지 계속 응원하고 있는 팬으로서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한 감상을 적고 싶다. 한받은 인디씬에서도 보기힘든 자신만의 색을 지닌 자립 음악가이고 굉장히 많은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 그의 음악을 처음 접하면 굉장히 단순하고 쉽게 만든 음악, 혹은 키치해보이려고 노력한 음악처럼 보일수도 있으나...그건 그가 의도한 페이크일지도 모른다. 그의 음악은 그저 가볍게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절대 아니다. 난 그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마음에 들고, 그의 글과 가사들, 그리고 슬픈듯 슬프지 않은 멜로디가 좋다. 그는 단순한 곡조로 다양한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뮤지션이다. 마치 여러개의 인격을 가진 사람처럼 극과 극을 달리기도 하고, 너무 가볍기도 너무 진지하기도 하다. 난 그의 그런 자유로운 태도가 좋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한 행위들이 아닌 자발적인 아이디어와 행동력으로 무장된 한 인격체로서의 그가 좋다.

그런데 한받과 야마가타 트윅스터는 다르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갭이 시작되는 듯 보인다. 야마가타는 야마가타고, 아츄는 아츄고 한받은 한받인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그의 음악이라고 해야하는지 말이다. 야마가타 트윅스터라는 가수의 음악을 몇개의 곡으로 평가할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아쉬운 점은 한가지 있다. 뮤직비디오의 비쥬얼 -특히 장소와 조명, 패션-은 굉장히 맘에 들지만!!! 너-무 '내숭고환 자위행위' 이 노래의 선정적인 제목 위주로 풀어낸 것은 아닐까. 이전의 그의 음악은 가볍지만 온전히 가볍지만은 않은 은유적인 무언가가 내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음악은 야마가타의 음악이다. 야마가타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앞에 서길 원하고 있는 것일까.

 

 

야마가타 트윅스터 '내숭고환 자위행위'

Music video by Yamagata Tweakster 'My Sublime Onanie'



 

 



제작: 시네마틱 퍼슨


STAFF


프로듀서: 권명국
감독: 권명국
조감독: 송철규, 권혁기
촬영감독: 김익환
촬영부: 이지민, 엄이랑

조명감독: 김선혁

조명부: 김혜경, 이종욱, 조성환, 최편누리

미술감독: 권명국

스타일링: 야마가타 트윅스터(한받), 안데스

편집: 권명국, 김민주

색보정: 권명국, 김익환

스틸 사진: 김민주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년전 하림 생일 파티  (0) 2012.11.16
Esbjorn Svensson Trio (E.S.T.)-Viaticum  (0) 2012.11.09
김도향 - 시간  (0) 2012.10.30
loros  (0) 2012.10.22
Seraph  (0) 2012.09.17
Posted by goun
Music2012. 10. 30. 02:25

 

 

이 음악 들으면서 나의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난 어디로 돌아갈까 생각해봤는데, 21살로 돌아가서 조금 더 이쁜 추억들을 많이 만들까 하다가 고갤 절레절레 흔들며 지금이 훨씬 더 좋다 생각했다. 많은 힘듬이 있었고, 그랬기에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것이니까. 고생없이, 아무런 부족없이 살아왔다면 진심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나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모르고 있을지도. 함께 도보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그는 왜 우리가 이렇게 돌고 돌아 이제야 만났을까라는 말을 해서 괜히 마음이 울컥했다. 우린 아직 여기 저기에 치이는 삶을 살고 있지만, 괜찮다. 언젠가는 이 노래처럼 힘들었던 시절도 추억이 될테니까 숨어있는 후회도 내가 흘러 갈 세월이 가려줄꺼야.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Esbjorn Svensson Trio (E.S.T.)-Viaticum  (0) 2012.11.09
야마가타 트윅스터 '내숭고환 자위행위' 뮤직비디오  (0) 2012.11.07
loros  (0) 2012.10.22
Seraph  (0) 2012.09.17
Sigur ros - Salka  (2) 2012.09.04
Posted by goun
Music2012. 10. 22. 23:43

'짙어지는 어둠 속 그림자는 잠이 들고  깨어나는 아픈 기억들을 안고 나도 잠이 든다

춤을 추는 촛불은 아름답구나  말이 없는 먼지는 웃고 있구나  비행하는 영혼은 쓸쓸하구나  잊혀진 사랑은 눈물겹구나'

 

 

오랫만에 꺼내 들으며 내가 왜 로로스의 음악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봤는데, 슬프면서도 따뜻하고 웅장하면서도 심플하다. 조용히 흐르다가 파국적인 연주로 치닫는 느낌이 좋은 것 같다. 내가 힐링받고 싶을때 종종 듣는다. 위로가 된다.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마가타 트윅스터 '내숭고환 자위행위' 뮤직비디오  (0) 2012.11.07
김도향 - 시간  (0) 2012.10.30
Seraph  (0) 2012.09.17
Sigur ros - Salka  (2) 2012.09.04
추억 속 류이치  (0) 2012.08.22
Posted by goun
Music2012. 9. 17. 14:13

 

 

내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왔다. 얼마전부터.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끔은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고 가진것을 그리워할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한강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시규어로스의 음악을 들었던 2009년의 가을이 떠오른다. 그때의 나는 참 많이도 괴롭고 힘들었지만 자전거 한대와 내게 주어진 시간 그것이면 되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고, 난 오늘도 그림들 앞에 서 있다. 어떤 작업을 할까,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며, 내가 가지지 않은 감각들과 싸우는 중이다. 가지지 않은 감각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야지. 시규어 로스의 음악과 함께.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도향 - 시간  (0) 2012.10.30
loros  (0) 2012.10.22
Sigur ros - Salka  (2) 2012.09.04
추억 속 류이치  (0) 2012.08.22
Doves  (0) 2012.03.11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