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6. 6. 16. 15:33

요즘도 꿈을 많이 꾸는데, 오늘은 신랑의 친구가 하얀 염소가 되어 나타났다. 자꾸 같은 장소가 꿈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나는 그 장소를 계속 보는데도 매번 낯설다. 일주일 전엔 볼펜 안에 들어있던 작은 벌레가 점점 커져서 사람이 되는 꿈을 꿨다. 아주 작은 크기의 애벌레였는데 얼굴이 각진 네모였고, 내가 볼펜을 열자마자 벌레가 기어나와 신랑의 종아리살을 콱 물었다. 이미 커지고 있는 상태였으므로 종아리 살은 주먹보다도 크게 떨어져나왔다. 그 벌레는 여자였고 검은색 수트를 입고 머리는 단발이었는데, 주변인들의 말투와 제스쳐를 바로바로 카피해서 인간이 되었다. 보름 전에는 아는 동생이 꿈에 나와서 녹색물을 토했다. 약간 끈적거리는 액체였는데, 내가 그걸 손으로 쓸어담고 다시 뺑뺑이를 탔다. 한달 내내 개꿈만 꾸는 기분. 오죽하면 내 별명이 개꿈녀겠나. 이젠 꿈을 적는것도 지겨워 잘 안적고있다. 그래도 기억나는 것이 있어 간간히 이곳에 기록.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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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