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4. 3. 11. 00:04

 

- 상상마당 아카데미 독서 드로잉 수업 준비를 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일주일이 정말 짧은것 같다. 벌써 또 일주일이 지나다니. 독서 드로잉 수업도 오늘이 3주째. 초반 수업은 내가 좀 더 이끌어가야 했기때문에 나의 취향이 백프로 반영된 작가를 소개하고 영상들을 보여드렸는데, 정말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는 의견과 잔인해서 보기가 힘들었다는 두가지의 의견으로 완전히 나뉘었다. 나는 왜 항상 중도가 없고 극과 극으로 나뉘는거지.-_-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다양하고 더 재미있게 진행하려고 한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수업을 듣는 분들의 참여도가 매우 좋다. 아직 오프라인만큼 온라인 활동(그룹)이 활발하진 못해도 난 수업을 흥미롭게 봐주시는 분들의 그 반짝반짝거리는 눈빛을 보고있으면 신이난다! 즐겁게 수업해야지. 가상 앨범 자켓 디자인(드로잉)하기 - 파트 원!

 

- 나에게도 이런 일이 오는구나...하고 실감이 잘 안나고 있다가 엊그제 계약하고나서 번뜩 실감이 났다. 전통혼례장을 구경하러 갔는데 둘이 완전 하트 뿅뿅거리다가왔다. 신랑, 신부가 가마를 타고 등장. 야외의 잔디와 혼례집기들은 햇살때문에 반짝 반짝 눈이 부셨고, 진행해주시는 수모님도 네 다섯명이나 있었고, 갓을 쓴 할아버지가 꽹과리를 들고서 여기저기 흔들흔들거리며 돌아다니셨다. 매우 귀여웠음. 사물놀이패를 할까 아니면 사물놀이는 빼고 락밴드만 부를까?....행복한 고민이네. 계약하면서, "어쩌구 저쩌구해도 이제 여기서 결혼해야되!"라고 말하는 예비신랑님 얘기 들으니 더 실감. 우리는 큰거 작은거 결정하면서도 의견이 어긋난적이 한번도 없다. 척하면 척이고, 결정하는데 큰 고민도 없고. 그냥 둘이 꿍짝이 잘 맞아서 그려러니~한다. 싸우지 않고도 이렇게 진행이 척척 되는걸 보면 우리는 진짜 인연인가봉가.ㅎㅎ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ㅎㅎ

 

CD 이미지는 황보령 2집 _태양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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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