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8.13 nothingness / nonbeing
  2. 2010.10.03 새벽 밤
  3. 2010.08.23 라디오 헤드의 Philip Selway가 솔로 앨범 발표
books2012. 8. 13. 06:39

 최근에 벽화를 한다고 몸을 좀 썼더니 쉬어도 쉬어도 온몸이 무겁다. 어제 알바 마치고 8시에 들어와서 씻고 바로 잤는데 새벽 5시에 눈이 떠져서 그냥 일어나버렸다. 그리고 라디오 헤드의 <Kid A> 앨범을 꺼내 틀었다. 새벽 공기와 함께 울려퍼지는 톰요크 목소리에 다시 한번 예전 기억들이 떠오른다. 요즘에 읽고 있는 책은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인데, 책이 아주 매력적이다.

...노래 속 톰 요크는 늘 파괴의 위험에 처한것 같고 속물들과 내통하거나 삼손처럼 신전을 무너뜨리고 자신도 장렬하게 죽음을 택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 어떤 고통와 함께 아기자기한 편안함, 소박함, 투명함과 연약함을 느끼다가 엄청나 파괴력에 대항해 비난과 협박을 느끼게 되고 어느새 바깥에 있던 폭력이 안으로 끌려들어온 듯 양쪽이 서로에게 답을 하는 듯한 상황이 된다... 중학교때부터 강렬하게 좋아했던 밴드다...라디오헤드는. 고등학교시절 <OK COMPUTER> 앨범에 미쳐가지고는...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 맨날 흥얼거리면서 돌아다녔었는데. 일본서 공연했던 라이브 EP도 있고. 해외 사이트에서 겨우 구했던 거다. 요즘들어도 역시 좋구나.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행복하다. 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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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Text2010. 10. 3. 03:52

비가 오는 새벽 밤, 라디오헤드의 true love wait을 들으며 여의도를 달린다. 울적한 날 위해 차를 끌고와준 11년지기 현복이 덕분이다. 고등학교시절 유일하게 나와 음악얘기를 나눴던 친구이자 내게 처음 마릴린맨슨을 들려주었고, 일렉기타를 내 손에 쥐어주었던. 그 검은색 스나이퍼(기타이름)를 껴안고 잠들었던 기억. 그러고보니 함께 공연도 했었네. 
한강의 불빛이 반짝거리는데, 아른거리는 불빛이 처량하면서도 유난히 아름다워 보였다. 시계는 벌써 새벽2시. 그냥 그런것이라고 그저 하면된다고 그러다가 깔깔거리고 다시 편안해지고. 덕분에, 고마웠다.
true love wait은 정말 아름다운 곡이다. 정말 명곡이지. 듣고있다보면 어느새 나도 톰처럼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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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Music2010. 8. 23. 02:43

라디오헤드 드러머인 필 셀웨이가
자신의 솔로 앨범의 오프닝 트랙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공개했는데, (주소는 여기 http://soundcloud.com/philip-selway)
참 조타. 목소리가 으으음- 앨범 살까. 8월 31일에 발매된다는. 아. 라디오 헤드 앨범은 언제 나오나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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