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2009-2010 : Tear of Sphinx'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0.11.20 놀멘놀멘 2
  2. 2010.11.17 Table
  3. 2010.10.14 어찌됬든 작업 4
  4. 2010.10.13 서른이 되면 4
  5. 2010.09.09 개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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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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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아르코에서 하는 이상에 관한 전시가 오늘까지였어서 할일을 제쳐두고 전시를 보러갔다. 연락 안하고 갔는데 지량이를 오랫만에 만났고, (한희정씨도 보았네, 신기하게도^^) 아카이브로 이동했다. 아카이브에 있는 작가들 자료 중,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남화현 작가의 글과 작업은 정말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예전에 작가들끼리 소설을 써서 낸 책(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지만) 중에서도 단연코 남화현 작가의 글이 빛났던 것 같은데. 그녀의 글은 간질간질거린다. 하하. 뭔가 그 작가만의 재기발랄하고 독특함이 있는데, 나는 그녀의 작업은 자세히 -그리고 많이- 보질 못해서 그런지 작업보다도 글이 더 와 닿더라. 뭔가 다채로운 느낌. 요 근래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전시에서 작품을 보기는 봤는데- 다른 작품도 궁금해진다. 10월이 되니 작가들의 전시가 물밀듯 쏟아지고 있다. 이번달 꼭 봐야하는 전시가 10곳을 넘네. 나도 내년즈음에는 꼭 전시를 할 수 있게되길, 어쨋거나 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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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 작업실의 문을 열면, 피고 남은 향의 재들과 카펫과 기름의 냄새가 진동한다. 나는 그 냄새가 좋다. 퀘퀘하면서도 몽롱해지는 그 냄새. 반아사 롤천을 얼마전 주문했는데 작업실 벽에 어떻게 걸까 고민하다가 커튼끼우는 쇠로된 꽂이(이름을 모르겠음. S자로 생긴 것)를 10개 넘게 캔버스 천에 꿰었다. (철물점 아저씨도 생각해내지 못한건데!ㅎㅎ) 그리고 천장에 못을 3개 박은뒤에 끈을 달고 그 끈에 그 커튼꽂이를 일일이 걸었다. 뭐 볼품은 없지만 그래도 큰 천이 매달려있어서 넘 뿌듯하다. 히히.


# 지하철에서 엄마를 찾는 아주머니 한명이 있었다. 40대 아주머니였고 그녀의 엄마는 60이 넘어보였다. 엄마를 자신의 옆에 앉히자마자 엄마는 딸의 팔을 두팔로 꼬옥 붙잡고서 어깨에 기대 곤히 잠이 들었다. 딸은 그 순간 정말 행복해보였다. 엄마에게 어깨를 내어준 뒤 계속 입가에 미소가 번져있었으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그 모녀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을것이다.
갑자기 파리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친구가 떠올라 갑자기 지하철에서 눈물이 날랑말랑 가슴이 먹먹. 왜 그 장면을 보고 그 아이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먹먹해서 그 모녀를 힐끔힐끔거리며 몰래 보았다. 나이를 먹는가보다, 가슴이 아픈걸 보니.

# 서른이 되면 친구의 형이 있는 멕시코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멕시코도 좋고, 안되면 순례자의 길(카미노 데 산티아고)을 다 같이 걷기로 했다.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욕심보다는 우리의 열정적인 삶을 위해 욕심을 부리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운을 차려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이다. 누군가로 인해 힘을 얻는 것. 너무 오랫만이라 그랬나보다. 고맙고 또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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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

오후 내내 작업을 하다가, 오늘 유난히 날씨가 쾌청하다는 것을 느끼고 바로 페퍼톤즈의 음악 볼륨을 높였다.
근데 바깥에서 뭔가 기척이 들려서 나가보니,


엥...? 개다!!!
넌 누구니. 왜 여기에 와있니.ㅋㅋㅋ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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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