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안주한다는 것이 다른게 아니라 그냥 눈 앞의 것만 하며 살다보니 그렇게 되어있다고 하면 그게 안주하는 거 아닐까. '나는 아닐거야 난 충분히 열심히 살았어' 라며 부정해보려해도 결국은 감동도, 사랑도, 행복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라고. 남의 흠은 잘 보면서 자신의 그릇 크기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게 인간인가. 뭔가 씁쓸하고 안타까운 밤이다. 그런 의미에서, 엄청난 결심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친구가 있어 정말 응원해주고 싶다. 목소리에서 잃어버렸던 그 뜨거운 열정이 막 솟구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11월 개인전 도록은 페이지 수가 많아서 그 친구에게 맡기기로 했다. 얼마나 멋진 도록이 나오게될지 기대되는 건 나뿐만은 아닐거야. 새로운 길을 가는 친구에게 무한 응원을 쏴주었다. 멋진놈.
십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아트리스케이프'라는 대단한 홈피를 만들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엄청난 공과 노력과 자금들이 들어갔다고 하니,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작가를 홍보해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정리도 말끔히 되고, 페이스북의 장점을 살린 작가와 갤러리 관계자들을 위한 그런 공간이다. 큐알 코드로 쉽게 캡션을 다운받아 볼수도 있고, 분류를 엄청 디테일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아주 소소한 것들까지 생각해서 만든게 눈에 보여서 정말 두 엄지를 휙 치켜들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고 정말 아낌없이 공을 들인 흔적들이 보여 좋았다. 앞으로 있을 나의 개인전을 두곳 모두 무료로 홍보 해주겠다고 하니, 난 이 좋은 홈피를 열심히 알려야겠지!
주소는 여기, http://www.artrescape.com/ 특히 작업 관련된 분들은 로그인 하시고, 이용하면 좋을듯! (데이터가 많이 쌓여야 정보 공유가 잘 될테니까요.) 아무튼 크게 성장하는 멋진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