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3. 5. 23. 18:34

# 나는 서른이 넘어서야 누군가를 오-래 사랑할 수 있는 법을 알았다. 그 동안 내가 배려라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던 이기심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상대를 존중하고 마음을 표현하고 힘든일이 있을때 온전히 기댈줄도 알게 된 지금에 감사하다. 내가 우주를 능가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이가 내 옆에 있어서 나는 지금 매우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다!!!

 

# <연애의 온도>의 영과 동희는 결국 그 3%안에 들지 못할것이다. 누구는 그 열린 결말이 둘이 다시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이 정말 사랑을 시작할려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시간만 좀먹는 일이다. 각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사랑은 역시나 오해를 만들 뿐. 마음을 열지않고, 솔직하지 않은 그 모습에서 두려움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가련한 연인의 모습이 보였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하면 온전한 사랑은 불가능할지도 몰른다. 그래서 영화 보는 내내 좀 답답하고 안쓰럽고 그랬다. '있을때 잘하자'는 명언인 것 같음.

 

# 작업만 잘 된다면 지금의 나는 바랄 것이 없겠네.

 

# 이번주에는 1984에 정수언니 브랜드 런칭한 것 보러가고, 주성치 감독 영화 서유항마도 봐야지. 가장 기대되는 것은 요괴악당들을 물리치는 서유항마 영화다! 배꼽 잡을 준비하시고- 얼른 주말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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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