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외줄의 끝에 서서 천천히 혹은 빠르게 줄의 한가운데로 걸어갔다. 휘청거린다 할지라도, 따뜻한 위안과 행복이 있었기에 나는 앞으로 나아갔다. 지금 우리는 그 장소에 그대로 여전히 서 있다.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렇다고 줄에서 누구하나 발을 헛딛이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고. 내가 깨달은 것은 그 시간 동안 내가 어른이 된 것 같았다는 것이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은 여전히 빨리 흐르고, 순간은 언젠가는 잊혀질테지만, 추억을 만드는 것은 아름다움을 짓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움을 잘 간직할 수 있도록, 언제나, All the world is yours. Good luck to you.
Text2012. 9. 3.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