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9. 2. 18. 00:04

학부와 대학원 동기인 석우오빠의 오픈 스튜디오에 다녀왔다. 양평이라 다른 작가님 차를 얻어타고 슝- 매번 양평 작업실에서 혼자 지내며 추운데서 먹고 자고 하는게 너무 안쓰러웠는데, 이번 작업실은 그래도 그나마 이전 작업실 보단 따뜻했던 것 같다.ㅎㅎㅎ 실은 학부때나 대학원때나 석우오빠가 여기 저기 불려다니느라(?) 개인 작업을 욕심껏 많이 못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양평에서의 개인 작업실은 오빠가 선택한 가장 최선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큰 작업들, 설치들을 보며 더 절절하게 느껴지는 게 나 뿐만은 아니었을듯. 작업공간 옆에는 1평도 안되는 1인용 텐트가 있었고, 오빠는 전기 장판을 틀고 자면 덥다고 너스레를 떨었다.ㅎㅎㅎ 석우오빠 오픈 스튜디오 후 주변 산책도 하고, 오래된 고라니 사체도 발견하고, 또 근처에 계시는 이소연+천대광 작가님의 스튜디오에도 놀러가고,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도 언젠간 크고 좋은 작업실을 갖게 될 날이 오겠지! 좋은 작가님들을 만났더니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다.

​<회베당>이라는 작업. 추운 날, 설치하느라 정말 고생한 석우옹.

​성덕 컨셉으로 찍어보았다.

​고요나 작가님. 초상권때문에 얼굴 없는 사진으로 올려드림.ㅎㅎㅎ

햇볕에 얼굴이 타서 ​깨박사가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에겐 포켓 보이~ㅎㅎㅎ

​미소가 너무 행복해보이는 컷. 이소연 작가님과 천대광 작가님과 정석우 작가님!

​국민대 전설회화 02 동기들. 동기애 든든하지유!? :)

​작업실 근처 산책을 나가보았다. 갑자기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이런 자연 속에서 나도 작업하고 싶어졌다.

​포즈를 잡아봅니다. 휙 휙-

​나뭇가지로 프레임을 만들어 찍는 센스! 올 포토 바이 종민형.

​예쁘다~

​근처 양평 작업실! 이소연 작가님과 천대광 작가님께 거한 저녁식사 대접받고 감격+영광스러워서 몇일간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후문.ㅋㅋㅋㅋㅋ 넘 좋은 작가님들을 만나서 꿈이 또 생겼고, 행복했다. 많은 고민들이 정리되었던 하루. 석우오빠의 개인전은 토요일부터 시작된다. 갤러리 도스 신관에서. 많이들 보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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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