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티벳망명정부가 있는 맥간의 한 티벳 학교다. 티벳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카페에서 아주 잘 보였다. 아이들의 깔깔깔 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차이 한잔에 드로잉을 하던 그 순간이 참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 수업이 끝나자 나는 카페에서 학교로 내려가서 아이들의 교실을 둘러보았다. 책걸상이 정말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델리에서 얼마전 분신자살이 또 있었고, 그를 기리기 위한 기도를 드리기 위해 달라이라마가 자주 간다는 남걀사원으로 갔다. 이들의 행렬을 따라서.
이날 남걀사원에서 학생 행렬들과 다 같이 기도를 드렸고, 그 다음날엔 델리에서 분신자살한 시체가 들어왔다. 오전부터 사람들은 온몸에 국기를 휘감고 있었고, 뭔가 설명하기 힘든 의지에 찬 슬픔 같은게 사람들의 표정에서 느껴졌다. 이곳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다. 세이브 티벳.
'Travel > Ind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델리, 빠하르간즈에서 (0) | 2012.10.15 |
---|---|
빵순이의 빵기행 (2) | 2012.10.11 |
천천히 걸어가는 길 (0) | 2012.09.18 |
아름다운 것 (0) | 2012.09.18 |
다르질링의 개와 고양이 (2) | 2012.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