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으로 많은 분들이 구매해주셨던 도록이 드디어 나왔답니다. 오늘 모두 다 배송을 완료했고, 이번주 안에 다 받아보실 수 있어요. 구매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판매는 2019년 1월부터 시작 할 예정이고, 네이버에 책 등록을 할 예정이랍니다. 네이버 스토어팜 만들고, 독립서점에 입고되는대로 공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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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이 끝나고도 맘 편히 쉬질 못했다. 올해는 텀블벅이 다 끝나야 맘 놓고 쉴 수 있을 것 같은 예감. 오와칠호의 옷들이 도착했고, 뱃지도 도착했다. 달력시즌이라 일주일 늦어진 작품집은, 어제부로 하드커버 먹박을 찍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먹박 다 찍으면 이제 완성!!! 하드커버 책이 얼마나 예쁘게 나올지 정말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중.

​그린 그린한 걸 좋아하는 나. 오와칠호에서 '묘잉'라인을 만든 가방 디자이너 모공이의 순간포착! :)

시시각각 디자이너분들의 뱃지 배달이요~ 진짜 실물이 너무 예쁜데 사진에 안담긴다.

​도금이라 각도에 따라 마구 마구 빛이 난다. VANITAS series 바니타스 3종 뱃지 세트!

일단 뱃지만 구매하신 서른분께 등기로 다 발송했다.ㅎㅎㅎ 이제 작품집이 나오면 바로 배송 들어감. 하나 하나 주소 라벨링 하는 것, 배송 보내는 것도 은근 손 많이 가는 일이구나~ 이번에 텀블벅 하면서 엄청 많이 배웠다. 텀블벅에서 수수료를 얼마나 많이 떼어가는지도 알게되었구...(ㅠㅠ) 올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해야지. 


Posted by goun

시시각각 디자이너 수진씨가 정말 공들여 디자인해준 '바니타스 시리즈 뱃지 3종 세트'. 금도금에 에나멜로 만들 계획이다. 아래는 샘플. 실제가 훨 이쁠거라는 기대가 막 생긴다.ㅎㅎㅎ 텀블벅 이제 3일째인데, 뱃지는 한정수량 100개에서 벌써 절반 이상 판매되었고, 32일이나 남았는데 벌써 147%나 달성됬다. 요즘들어 진짜 많이 느끼는건..."처음엔 내가 뭘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내가 뭘 하겠다 하니까 세상이 응원하고 도와주는 거였다." 딱 이 마음이다. 작업만 하면서 뭔가 고립되어있다고 느꼈을 때가 있었는데(근 10년 전), 지금의 난 그때와는 꽤 달라진 것 같다. (마음가짐 같은것이.) 내가 세상 중심이고, 내가 하는게 다 내꺼고, 내 작업은 나만 할수 있는거고... 이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교류 없이 방구석에서 내 작업만 바라보며 매일 씨름하면서. 그것 또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작업을 해 왔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것이겠지. 그때의 나는 내가 가진 에너지를 엄청나게 과대평가하고 살았던 것 같다. 나는 이렇게 해야만 한다고 나를 다그치는것도 엄청 심했고. 지금의 나는 내가 가진 에너지를 인정하고, 쓸데없는 것에 시간낭비를 하지 않도록 그 에너지를 잘 나누어 쓰려고 노력한다. 외부의 수많은 스트레스들을 스스로 컨트롤 하려고 노력하거나 그게 어려우면 가만히 둔다. 시간에 맡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절대적인 '작업'이라는 맹목적인 열망이 있는데, 그건 예전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점은 그 열망에 잠식되지 않으려 한다는 것. 좋은 동료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나이가 들수록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문래동 작업실 남옹 보고싶다 갑자기.

난 그냥 좋은 작업을 위해서 지금처럼만 작업에 몰입할 수 있다면 인생이 행복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것. 그리고 가족과 건강. 목이 아파보니까 일상이 깨지는 것이 너무 쉬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아프지 않고 잘 지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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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