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그는 기다리기를 시작했었던가? 개별적으로 정해진 것들에 대한 욕망과 모든 것들의 끝에 대한 욕망조차 잃어버린 채 기다림을 위해 스스로 자유롭게 되면서부터, 더 이상 아무것도 기다릴 것이 없을 때, 기다림의 끝조차 기다리지 않을 때, 기다림이 시작 된다. 기다림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무시하고 파괴한다. 기다림은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림의 대상이 얼마나 중요하든지 기다림의 움직임은 언제나 그 대상을 무한히 앞질러 간다. 기다림 속에서 모든 것들은 똑같이 중요해지고 똑같이 쓸데없어진다. 최소의 것을 기다리기 위해, 우리는 고갈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기다림의 무한한 힘을 확보한다.
"기다림은 위안을 주지 않아요." - "기다리는 자들은 어떠한 것에서도 위안을 받을 일이 없습니다."
-모리스 블랑쇼 <기다림 망각>
기다림의 대상이 얼마나 중요하든지 기다림의 움직임은 언제나 그 대상을 무한히 앞질러 간다. 기다림 속에서 모든 것들은 똑같이 중요해지고 똑같이 쓸데없어진다. 최소의 것을 기다리기 위해, 우리는 고갈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기다림의 무한한 힘을 확보한다.
"기다림은 위안을 주지 않아요." - "기다리는 자들은 어떠한 것에서도 위안을 받을 일이 없습니다."
-모리스 블랑쇼 <기다림 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