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10. 8. 7. 03:19


# 블랑쇼의 '기다림 망각'을 주문했다. 항상 사야할 책 목록에 적어두고서 사지 못했던 것이다. 역시나 한 제도 안에서 삶은 쉽게 이루어지는것인가. 필수적인 욕구들의 충족을 가능케하는. 우엘벡은 자신의 책에서 개개인의 운명이나 성격들을 구분하려 드는 것은 대부분 부질없고 인간 개개인이 유일하다는 생각은 과장이며 부조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과거 어느 순간에 읽었을 소설책 한 권보다 조금 더 기억을 잘하고 있을 뿐이라고. 그저 소설 책 한 권. 어쩌면 그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죽음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더라. 그 죽음이 사랑으로 대체되어도 무방하겠지.

#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나의 선택이다, 라는 말이 자꾸 입가에서 맴돈다. 찌는 듯 덥고,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입을 다문다.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욕하고, 자기보다 못하다고 욕하는 인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난다. 이 더운 여름에.

# 잠을 잘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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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