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는 전시장을 계속 돌아다녔다. 거의 다 설치작업이었고, 어떤 후배는 수산시장에서 볼 수 있는 어항과 대야에 갖가지 생선들을 풀어놓고 전시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엄청 큰 거북이도 있어서 그 거북이를 쳐다보니 목을 쑥 빼고 나와 아이컨택을 했다. 또 다른 부스는 벽돌을 세워놓고 공사장처럼 만들어놨고, 또 어떤 곳은 천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영국에 간 내 친구의 동생이 나와서 나와 얼싸안고 너무 반갑다고 인사를 했다. 오늘의 꿈에선 별로 특이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아 다소 심심했는데,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꿈 속의 나는 마음이 너무 불안했다.
엊그제부터 목이 막 아파서 주말에 진해 벚꽃축제도 못갔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이젠 편도도 붓고 열오르고 기침 재채기 시작되고 머리아프고 온갖 증상들 다 나타났네. 이번엔 좀 조용히 지나가나 했더니만. 무서운 감기.ㅠㅠ 집중해서 그림을 그릴려고 해도 너무 힘들어. 흑흑. 얼른 자야겠...내일은 마스크 쓰고 아이들 수업해야되겠다.ㅠㅠ 오늘밤에는 꿈 없이 푹 잠좀 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