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조제 커플보다 '오아시스'의 문소리 설경구 커플이 훨씬 아름답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우리는 둘 다 똑같이 조제 영화는 너무 가식적이라는데 동의했고, 그 의견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정말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는 아름답고 예쁘게만 그린 조제 영화가 아니다. 조제 영화를 보고 그저 저건 영화 속 이야기라는 생각이 각인됬던 기억이 난다.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었는데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조제에 열광했다. 그가 그중 한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나는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