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13. 3. 10. 20:55

비평이라는 것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내 작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쯤으로 받아들이면 될텐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 좋은 비평도 작업의 과도기에서 듣게 되면 나쁜 비평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또 나쁜  비평이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더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했다면 좋은 비평이었을수도 있는 것. 너무 개의치 말고, 작업에 집중하는게 나을텐데, 뭔가 안타깝다. 그저 그렇게 힘이 빠진채로 손을 놔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함께 가는 동료로서 마음이 편치가 않다. 시인들이 새로운 언어를 찾기 위해 평생을 노력하듯 우리 작가들도 그렇게 각자의 고민을 좀 더 심도있게, 진정성있게 한다면 더 좋은 작업 할 수 있을테니 힘 내시기를 바란다. 비평가가 작가들 다 믿지 말라고 말하는 것처럼 작가들도 비평가를 다 믿어서는 안된다. 그런 일말의 뻔뻔함 정도는 있어줘야 자신의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인데. 음. 나도 흔들리고 많이 꺾이고 했지만 내 작업에 대한 가능성까지 스스로가 꺾은적은 없다. 내가 내를 믿어야지, 누가 누구를 믿어줄랑가.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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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