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2013. 2. 5. 13:17

가끔 전시를 보고 있는데 작품을 보지 못할때가 있다. 그럴때는 많이 씁쓸하고, 많이 기운이 빠진다. 세상이 돌아가는것이 참 우스울때가 있다. 어떤 목적으로 작업을 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을때가 있다. 전시를 여는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의아해질때가 있다. 세상을 유물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때때로 그 사람들은 물질적인 관계를 맺고 물질적인 삶을 살며 많은것들을 누리고 마치 성공한 예술가인척 하며 산다. 무엇이 예술을 위한 것인지, 하물며 무엇이 예술인지조차 잘 모르고 예술을 한다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기운이 빠지는 날에는 작업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다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잠들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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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